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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임다연(24·아산시청)의 거친 상승세가 무섭다. 단거리 최강자로 불리는 '얼짱' 임다연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5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올림픽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8일 오후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6회 김천전국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경기에서 임다연이 25초 9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전날 27일에 열린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고미소(19·전북체육회)에게 0.02초 차이로 1위를 놓친 바 있는 임다연은 50m 경기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역전에 성공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먼저 치고 나간 것은 고미소였다. 하지만 임다연은 이내 레이스 후반부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격차를 단숨에 줄여나갔다.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기 직전, 임다연은 0.08초 차이로 고미소를 제치며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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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다연이 세운 25초 90은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단거리 최강 여제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임다연에게도 그 의미가 사뭇 남다르다. 과거 100m가 주종목이었던 임다연은 작년 '제96회 전국체전'에서 5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0m에 이어 50m에서도 최강의 수영 여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부터 임다연이 인터뷰에서 종종 "50m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고 밝혔던 것을 비춰볼 때, 이는 엄청난 상승세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100m에 이어 50m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어느새 '단거리=임다연'이라는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임다연은 충남 대표로 혼계영에도 출전했다. 0.2초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선 임다연은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전북의고미소를 제치고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다연은 제6회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2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6회 김천전국수영대회는 선수와 임원 등 모두 1500여 명이 참가해 4개 종목(경영, 다이빙, 싱크로, 수구), 유년부·초·중·고·대학부, 일반부, 남·녀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1차 선발전은 2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4월에 있을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기록과 함께 1, 2차전 기록을 합산하여 최종 올림픽 국가대표가 선발될 예정이다.

[기사] 조형규 기자

[사진] 최웅재

[편집] 박제영 PD

[영상] 임다연 선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