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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운 기자] 최근 한 취업 사이트가 남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7%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직장인 우울증’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우울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 30대, 20대 순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이 7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주임, 대리급(78.4%), 과·차장급(77.2%), 사원급(71.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우울증 대처법으로는 먼저 자신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체적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거나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직장인 우울증 초기 단계라면 적당한 운동이나 며칠간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상사의 눈치나 자기 자리의 입지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장기적인 업무의 효율성 등을 위해 휴가를 요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휴가 이후에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평소 요가와 같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다스려야 한다.

특히 요가를 통한 호흡 및 명상은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혈압, 맥박 등 심혈관계 기능과 호흡이 안정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감소하면서 몸의 면역력이 증진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가는 외부로 분산돼 있던 주의력을 내부로 집중시킴으로써 기억력, 집중력 등의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돕는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주의력 결핍장애와 같은 증상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암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한 부작용 및 합병증으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찾아준다.

다이어트 및 핫요가 전문업체 14일동안(십사일동안) 부산서면점 지나 슬렌더는 “우리의 의식은 대부분 외부로 향해있어 하루 종일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부 신호에 제때 반응하지 못하고 몸의 신호를 계속 무시하다 보면 인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가를 통한 호흡과 명상은 삶의 긍정적 자세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창의성 계발과 통찰력 강화를 위한 멘탈 관리의 방안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단순히 몸매 만들기에 집착하기보다는 퇴근 후 요가를 통해 하루를 마무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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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