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의 리빙요가 시리즈 커플요가의 주인공 이인애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올해 6년차 요가 강사 Baba 이인애는 2009년 요가를 시작하여 현재 국내외 요가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요가쿨라’ 교육기관에서의 일반 & 전문가 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프리야빈야사 수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가 브랜드 ‘루구코리아’와 에스라티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코리아 요가 컨퍼런스’와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의 참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요가에 대한 열정,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같이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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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가를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

안녕하세요. 1984년생이고 요가쿨라의 이인애입니다요가는 2009, 26살 때 처음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 미술 관련 디자인회사를 다니다가 일도 불규칙하고 건강상으로 너무 안 좋아져서 회사를 그만두고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접하게 되고 그 이후로 요가에 빠져들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웃음) 저는 처음부터 요가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요가를 잘하는 것도 아녔는데 느닷없이 요가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살면 어떨까?’ 막연하게 생각하게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운명 이였던 것 같아요.

 

MZ: 요가를 하시고 어떤 변화가 생기셨나요?(신체적/ 정신적)

나를 보는 시각이 변화 한 것이 첫 번째예요. 예전에는 몸매,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거든요. 제 몸에 대한 단점만 보이고 그랬어요수련을 오래하면서 쌓이고 보니 실제로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몸이 변했다고들 하더라고요둘째는 에너지 자체가 탄탄해졌어요. 예전에는 저보고 힘이 없고, 맥이 없고, 허약한 느낌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근데 저도 에너지가 좀 밝아지고 탄탄해지고 기가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좋은 쪽으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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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요가를 하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까요? 어떤 사람에게?

저는 내면적인 면에서 본인의 성향을 균형 있게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본인이 쉽게 격양되거나 흥분되는 성향이라면 수련으로 차분함을 느끼고, 혹은 반대로 침체되어 있다면 수련을 통해서 활력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요. 요가는 동적인 면과 정적인 면이 함께 있기 때문에 격하지도, 처지지도 않는 수련이예요. 그래서 내 내면을 바라보고 어떤 상태인지 점검하고 이 과정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 겁니다. 바쁘고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과정이 꼭 필수라고 생각해요.

 


MZ: 선생님은 어떤 요가 스타일을 좋아하시나요?

모든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하타, 프리야 빈야사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요. 두 요가 스타일이 약간 다른데 하타요가는 섬세하고 깊게 느낄 수 있는 쪽으로 수업 진행이 가능하고 프리야빈야사는 에너지 넘치는 수업이 가능해서 두 스타일을 서로 겸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요즘 관심을 갖게 된 수업이 젠링 수업인데, 처음에는 요가는 맨손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거부감이 있었어요. (젠링 사진 아래 첨부) 그런데 젠링을 가지고 연구해보고 사용해 봤더니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스스로 손이 안닿는 곳까지 시원하게 풀어줘서 요새는 제 견갑골, 어깨 푸는데 가장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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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도구 젠링>


MZ: 선생님은 어떤 티칭 방식이신가요 ?

말투는 여유로운데사람들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저는 개인의 몸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더 필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요그래서 몸이 충분히 다 풀리면 5분 정도 개인 시간을 줄 때도 있어요이건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한 선생님께 배운 부분인데모두가 시도해 보고 싶은 자신만의 아사나가 있어요한 시간을 시퀀스를 완벽하게 짜서 제가 리드하는 것 보다 중간에 여유를 두고 마음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면서 주체적으로 아사나 연습을 하는 시간이 있어요. 이런 부분이 조금 특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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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개인적인 요가 수련 시간과 어떤 방식으로 수련하시나요?

항상 수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그거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수련을 따로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웃음) 제가 더 좋은 요가 선생님이 되려면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적건 많건, 다양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려고 합니다. 워크샵, 컨퍼런스, 지도자 과정 수업등 여러 수업을 듣고 많이 체험하고 경험하려고 해요. 그리고 주로 수업의 공강 시간에 많이 수련을 하는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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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요가를 해보고 싶은데 선뜻 결심이 들지 않아서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그만 망설이고 당장 요가원으로 가세요! 아니면 매트 위에 서세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요가원에 빨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걱정이나 우려를 뒤로하고 그 시간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할지 말지를 생각하는 것은 차후 문제니까요. 가까운 요가원으로 당장 달려가시길 추천 드립니다.(웃음)



MZ: 그럼 마지막 으로 선생님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요가를 시작하기 초반에는 마음이 되게 조급했었어요. ‘내가 몇 년 안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싶다이런 생각을 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불성설 이였던 것 같아요. 최소 10년은 해야지 조금 보이기 시작할 텐데... 그래서 지금은 단기 목표가 있다기 보다는 꾸준히 요가를 하면서 방향을 잃지 않고 싶어요. 현재는 내가 어떤 것에 더 힘과 열정을 쏟을 수 있을지 한번 기다려보고 찾는 중이예요.전반적인 요가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을 계속 갖고 있고, 요가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해요. 요가를 하는 이 과정이 하나하나 모여 어떤 큰 꿈을 이루기 보다는 그 과정을 즐기는 중입니다. 저도 몇년 후의 제 모습이 어떨지 매우 기대하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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