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012014040411223184.jpg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우리가 보이는 반응은 대개 둘 중 하나다. 회사 관리자들은 흔히 고삐를 죄고 박차를 가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한다. 어느 정도는 효과를 본다. 
그렇지만 사람은 달리는 말이 아니다. 무리할수록 효율은 떨어지고, 창조성도 낮아지며, 우울증상도 겪게 된다. 사실 경주마 역시 스트레스가 상당해 은퇴 이후 정신질환에 가까운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이 보이는 또 다른 반응은 타협이다. ‘이만하면 됐지!’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메커니즘이 발동한다. 그리고 중도 포기할만한 이유나 핑계거리를 찾아내기도 한다. 이 경우 발전이나 성장이 어렵다. 그렇지만 사실 그 시점이 바로 과도기인 경우가 많다. 한계선이라 생각하는 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엄청난 전환과 큰 성장이 찾아올 수 있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는 위로 향한(Urdhva) 활(Dhanura) 자세(Asana)를 뜻한다. 몸의 앞면을 스트레칭하는 동작으로, 춘곤증을 쫓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하면 신체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찾아 온다. 가슴이 확장돼 심장과 폐에 자극을 준다. 폐활량이 증가하며 신선한 산소가 혈액으로 많이 공급된다.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활력이 돌고 더불어 자신감도 증대된다. 요가에서 몸의 앞면은 미래, 목표와 관련돼있다고 본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로 몸 앞면을 열어주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와 용기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다음과 같은 준비 동작으로 몸을 이완시켜 주어야 한다. 초보자는 준비 자세만으로도 가슴을 열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캡처.JPG

손목 스트레칭
테이블 포즈를 취한다. 즉 팔다리가 4개의 기둥을 이루고 등이 상판처럼 펴지도록 엎드린다. 이때 어깨 아래 손바닥, 골반 아래 무릎이 위치하도록 한다. 오른 손목을 바깥쪽으로 180도 회전시키며 손목과 팔 안쪽을 스트레칭 한다. 깊은 호흡을 3~5회 반복한다. 손을 바꿔 반대쪽 손목을 풀어준다.


고양이 자세
테이블 포즈를 취한다. 날숨에 가슴을 웅크리며 등을 최대한 넓게 확장시킨다. 이때 시선은 복부를 보고 꼬리뼈는 바닥을 향하도록 한다. 척추 마디마디가 펴지는 느낌에 집중한다. 5호흡 정도 유지한다.


가슴과 어깨 열기
테이블 포즈를 취한다. 손이 있던 자리에 팔꿈치를 내려 놓는다. 손은 머리 뒤쪽으로 깍지를 낀다. 가슴을 낮추고 손은 올리며 몸 앞쪽이 활짝 열리도록 한다. 5호흡 정도 유지한다.


로우 런지(Low Lunge)
왼발을 한 다리 길이만큼 뒤에 내려 놓고, 발끝을 누르며 무릎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상체를 세우고 머리 뒤에서 깍지를 껴 머리를 받쳐준다. 날숨에 오른쪽 무릎을 좀더 굽히며 골반을 가라앉혀 골반 깊숙이 스트레칭 한다. 
들숨엔 가슴을 들어올리고, 팔꿈치는 어깨넓이 정도로 벌리고 하늘을 향해 조금씩 더 들어올리며 가슴을 열어준다. 이때 뒤통수로 손을 밀며 가슴을 더 확장시킨다. 3~5호흡 동안 유지한다.


허리 비틀기
활자세 등을 하고 난 뒤 마무리 동작으로 유용하다. 바닥에 두 다리를 펴고 앉는다. 왼쪽 다리를 접어 왼 발바닥을 오른 무릎 옆에 위치시킨다. 오른 팔꿈치를 왼쪽 무릎에, 왼손은 등 뒤쪽 바닥에 둔다. 숨을 마시며 척수를 바르게 세우고, 숨을 내쉬며 배꼽에서부터 가슴, 어깨, 머리 순으로 뒤쪽으로 비틀어준다.

-글·사진 : 차병선 포춘코리아 기자 acha@hmgp.co.kr 
-도움말 : 민진희 자이요가(jaiyoga.co.kr)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