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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한국 여자보디빌딩의 전설로 꼽히고 있는 박복임이 드디어 목표로 하던 IFBB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박복임은 1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머슬 콘테스트 IFBB 아일랜드 프로 선발전’에서 김준호클래식 Team 아일랜드 원정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몸을 보여주며 피규어 부문 오버롤을 차지, 오버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IFBB 프로카드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복임은 채병찬과 김창근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올 시즌 IFBB 프로카드를 따낸 세 번째 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복임은 다이어트와 컨디셔닝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그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박복임은 가장 자신있는 이두와 어깨근육을 강조하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여유있는 포징과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마침내 오버롤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박복임은 기쁨을 만끽하며 자신의 IFBB 프로 입성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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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복임의 IFBB 프로카드 획득은 예견된 일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박복임의 IFBB 프로카드 획득이 다소 늦었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보디빌딩 계에서는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2년 미스터&미즈 코리아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미즈 코리아의 영예를 차지한 박복임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대회에 출전했으며, 2015년 나바코리아 등 각종 국내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내 여자 보디빌딩 계의 전설로 불리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16년 WBFF 디바 피겨 프로 우승을 차지하며 WBFF 프로의 자격을 획득한 박복임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WBFF에 이어 IFBB까지 정복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전설의 품격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박복임은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한 후 "혼자서 이뤄낼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인복이 많은 것 같다.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준 내 남편과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김준호 선생님과 원현주 선생님 그리고 뉴텍웰니스의 변현정 대표님, 그리고 나를 도와준 임수복 선수, 박광태 선수와 고상현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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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임에 이어 남자 피지크 부문에 참가한 박광태도 피지크 체급 1위를 차지하며, IFBB 프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 김준호클래식 Team 아일랜드 원정대는 이번 머슬콘테스트 아일랜드에서 최고의 수학을 거두며 당당히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사진=박복임 선수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