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nold-Classic-Lineup-Header-1560x690_c.jpeg

아놀드 페스티벌은 1989년 아놀드 슈월츠네거와 짐 로리머에 의해 시작된 피트니스-스포츠 이벤트다. 27회째인 올해 대회의 경우 50개의 종목에서 경쟁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출전자의 숫자가 18,000여명으로 12,000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을 선수단 규모면에서 만큼은 압도하고 있다. 주요종목으로는 보디빌딩, 파워리프팅, 체조, 양궁, 팔씨름, 폴댄스 등을 꼽을 수 있다.


3월 7일 (한국시간)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시작된 아놀드 클래식의 1일차, -212 파운드급 보디빌딩 대회의 도중에 아놀드 슈월츠네거가 무대에 등장했다. 짧은 연설이었지만 아놀드 클래식의 역사 중 인상적인 한 페이지가 소개되었다. 아놀드 클래식은 계약서가 아닌 악수와 약속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약속은 27년간 지켜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도 현장을 향해 밤새 운전했던 한 커플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와 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놀드 페스티발 1일차 영상 보러가기 (클릭)

(영상 2시간 27분부터~2시간 37분 15초)


사회자: 수십년 전에, 한 젊은이가 짐 로리머와 악수했습니다. 그는 '제가 이 이벤트를 함께 주최하는 당신의 파트너로써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어떤 영화를 찍고있던, 캘리포니아의 주지사일을 할 때도, 또 최근 영화계로 복귀하고 나서도, 아무런 변화와 변명도 없이 그는 매년 이곳으로 옵니다. 


그렇죠 짐? 모든 것은 악수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계약서가 아니었어요. 오늘 그는 27번째 아놀드 클래식을 위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가버네이터' 아놀드 슈월츠네거입니다.


123.jpg

▲전날 저녁 만찬에서 강경원 선수와 함께한 아놀드 슈월츠네거


슈월츠네거: 모두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하이오의 콜럼버스에 돌아오니 좋네요, 특히 이 이벤트를 위해 돌아와서 더욱 기쁩니다. 


이번 아놀드 클래식은 사상최대의 피트니스 스포츠 페스티벌입니다, 오늘 이벤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팬여러분들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스폰서들께도 감사드리고요, 저기 앉아계신 저의 파트너 짐 로리머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 이곳으로 모여준 제 아이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들의 여자친구도 저기 있네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이곳에서 모두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대회의 승자들에게 트로피가 곧 수여될거고요. 내일 이벤트에도 물론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각 종목에 우승하게 될지 궁금하고요, 또 내일 있을 아놀드 클래식 오버롤 경쟁도 정말 기대됩니다. 이곳에는 세계 최고의 근육질들이 모두 모여있으니까요. 


또하나 대단한 부분은 우리가 이번에 50개의 종목을 유치한 점입니다. 18,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여했어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12,000명인데, 여기에 18,000명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대단한거죠. 정말 기쁩니다. (관객: 큰 박수) 


33.jpg

▲2015 아놀드 클래식 212 우승자 호세 레이몬드


오늘 이곳으로 오기위해 고생하셨던 분들께 큰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왜 이런 말씀을 굳이 드리냐 하면요, 어제 제가 폭스 뉴스를 보는데, 캔터키에서 교통체증 때문에 도로가 심하게 막히고 있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차들이 따닥따닥 붙어있고 밤새도록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리포터가 한 커플에게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들은 "지금 길이 많이 막히고 있지만 저희는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아놀드 클래식에 가는 중입니다." 라고 대답했어요. 거긴 캔터키였는데 말입니다. (캔터키주 루이빌 부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까지는 약 300km) 저는 그들이 한밤중에 그곳에서 그러고 계신것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교통체증과 빙판길 운전에 시달려야 했을테니까요. 그들이 이곳에 꼭 도착했기를 바랍니다. 그 분들을 포함해 플로리다건 뉴욕이건 전국 각지로 부터, 그리고 전 세계로부터 이곳 까지 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결단과 노력에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3월 8일에도 대회는 계속되며 8일에 아놀드 페스티벌의 핵심종목인 보디빌딩의 그랑프리 수상자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