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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년 여름 최고의 무대를 연출한 대한민국 최고 몸짱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올스타클래식을 주최한 대한보디빌딩협회의 장보영 회장은 최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용산구 한남동 소재)에서 무대를 뜨겁게 빛낸 출전 선수 간의 회합자리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아름다운 서울 야경이 보이는 풀사이드에서 올스타클래식 기념 메달 및 반지 증정식, 단체 기념 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5회에 걸쳐 연재될 올스타 클래식 풀사이드 인터뷰의 이번 주인공은 대한민국 클래식보디빌딩의 선두주자, 밴텀급 국가대표 설기관이다.

 

설기관은 스마트하게 잘 생겼지만 유부남이라 아쉬운 보디빌더 중 한 명으로, 보디빌딩 경량급 기대주로 세계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그는 올스타클래식의 장단점을 설명함과 동시에 꾸준히 성장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하는 설기관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MZ: 올스타 클래식 영상 보셨습니까? 영상으로 다시 보시니 기분이 어떠셨어요?

오프닝 장면이 너무 멋졌다. 소개영상 역시 최고였다. 굉장히 흥분됐었다.

 

MZ: 솔직하게 본인 출연부분 영상 몇번 보셨습니까?

2~3번 봤나? 경기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인천에서 열린 전국 클래식 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해 영상을 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MZ: 본인의 무대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는 몇 %정도 되십니까?

80%?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준비가 미흡했던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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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아내의 반응은 어떠셨습니까?

결혼 3년차입니다. 보디빌딩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틀이 있는데, 이번엔 쇼 같은 무대를 보여줘서 굉장히 좋았다고 봅니다. 아내가 멋있었다고 칭찬도 해줬어요(웃음). 일반인들, 대중들에게도 관심을 끌 수 있을 만한 멋진 무대였다고 했습니다.

 

MZ: 대회 끝나고 체중이 몇킬로 증가 하셨습니까?

현재 74kg 정도? 감량은 5kg 정도만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전날 사우나로 체중을 조절해요.

 

MZ: 운동 루틴으로 언제 복귀하셨습니까?

가족계획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에요.

 

MZ: 조명과 전면 LED스크린, 복층 스테이지, 리프트, 기타 각종 무대장치, 그리고 음악, 어떠셨습니까?

정말 굉장했어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조명, 스크린이었어요. 인기가요에서나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전반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MZ: 관중석의 반응이 열광적이었습니다, 무대에서 그 열기를 느끼셨나요?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오프닝 하기 전, 무대 음악이 나올 때보다 가슴이 뛰더라고요. 정말 최고의 무대였던 것 같아요. 관중들의 환호 소리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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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끝나고 난 뒤에도 관중들의 상당수가 바로 돌아가지 않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려 하셨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드렸습니까?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대기실에서만 있었어요. 가족이 있었는데, 포토존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MZ: 네이버 방송을 타고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했는데, 혹시 일상생활 중에 사람들이 좀 알아보시던가요?

헬스장 회원들 모두 올스타클래식을 잘 봤다며 칭찬해주셨다. 이번 대회의 홍보가 많이 됐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MZ: 올스타 클래식을 다시 한다고 하면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세요?

무대를 위해 몸을 만들면 관중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오프닝과 단체전 당시 개인포징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퍼포먼스는 괜찮았어요.

 

MZ: 올스타 클래식 언제쯤 다시 하면 좋을것 같으십니까?

내년 7? 이번에 했던 인식이 있기 때문에 2회가 열린다면 더 멋진 무대가 될 것 같아요.

 

MZ: 본인이 싱글이라고 가정하시고, 올스타 클래식에 출전한 이성 선수중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분을 한분 고르신다면?

여성 선수분들과 친분이 없어서 말하기 애매하네요(웃음). 소통도 잘 안 해서 모르겠어요. 주최하시는 분들이 서로 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이번에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MZ: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올스타클래식 MVP’?

김준호 선수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 선배인 점을 떠나서 훌륭한 몸을 지니셨어요.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 자체가 후배들로서는 크게 본받을 점이라고 봐요.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봐도 충분히 MVP를 받을만한 분이십니다.

 

MZ: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은메달만 두 번 획득했어요. 오는 125일 스페인에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는데, 꼭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