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5202009-IMG_3516.jpg


올스타클래식 일주일 뒤 2014년 여름 최고의 무대를 연출한 대한민국 최고 몸짱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올스타클래식을 주최한 대한보디빌딩협회의 장보영 회장은 7월 13일 일요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용산구 한남동 소재)에서 무대를 뜨겁게 빛낸 출전 선수 간의 회합자리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아름다운 서울 야경이 보이는 풀사이드에서 올스타클래식 기념 메달 및 반지 증정식, 단체 기념 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5회에 걸쳐 연재될 올스타 클래식 풀사이드 인터뷰의 이번 주인공은 2012/2013 세계 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 -60kg 우승에 빛나는 국가대표 보디빌더 이승훈 선수다.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2분 아들이 생긴 이승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무대에 100%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대회에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다음 이벤트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하는 이승훈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_MGL0064.jpg


MZ: 올스타 클래식 영상 보셨습니까? 영상으로 다시 보시니 기분이 어떠셨어요?
영상으로 보니 확실히 달랐어요. 조명을 활용한 무대라 더욱 돋보인 것 같아요.

MZ: 솔직하게 본인 출연부분 영상 몇 번 보셨습니까?
2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단독으로 나온 것이 몇 번 안 되니(웃음).

너무 바빠서 밀린 일을 했어요. 연속으로 3개 대회에 출전한 터라^^ 아내의 몸 상태, 보디빌딩 세미나, 생활체육 2급 연수와 경기지도자 2급 자격증 공부까지.

MZ: 본인의 무대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는 몇 %정도 되십니까?
100% 만족합니다. 무대부터 색달랐어요. 컨디션은 안 좋았어요. 올스타클래식을 포기할 정도였죠. 하지만 리허설 때 갑자기 Up됐어요. 아쉬움은 있지만 몸 상태를 감안하면 그래도 만족해요.

20140705160239-IMG_2915.jpg


MZ: 아내의 반응은 어떠셨습니까?
네이버 생중계로 봤는데, 멋있게 나왔다고 해줬어요. 파이널까지 간 게 좋았대요.

MZ: 대회 끝나고 체중이 몇 kg 증가 하셨습니까?
61kg로 대회에 출전했어요. 지금은 67kg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Z: 운동 루틴으로 언제 복귀하셨습니까?
쉬면서 몸 풀 듯이 유산소 위주의 운동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MZ: 조명과 전면 LED스크린, 복층 스테이지, 리프트, 기타 각종 무대장치, 그리고 음악, 어떠셨습니까?
개인포징 음악을 선택하고 싶어요.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었던 게 있었는데, 리허설 때 전부 바뀌었어요. 30초로 시간도 단축되다보니 표출을 못한 부분이 적지 않았어요.

_MGL0026.jpg


MZ: 관중석의 반응이 열광적이었습니다, 무대에서 그 열기를 느끼셨나요?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반응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세계나 아시아 무대에도 나가봤지만 정말 거짓 없는 최고의 환호였어요. 못 나온 선수들은 많이 후회할 것 같아요. 선배들 중 실패작이라고 악담하시던 분들도 계셨는데, 무대를 보고 나서 ‘역사에 남을 쇼’였다고 말했어요.

MZ: 끝나고 난 뒤에도 관중들의 상당수가 바로 돌아가지 않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려 하셨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드렸습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팀 선수들과 몇 장 찍긴 했어요. 시간관계 상 많이 촬영하진 못했습니다.

MZ: 네이버 방송을 타고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했는데, 혹시 일상 생활중에 사람들이 좀 알아보시던가요?
센터에 나가면 모두 관심을 가져주세요. 일반인들도 기억에 남았다고 해주셨어요. 내년 대회일정을 벌써 물어보시더라고요. 개인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CHUL_PAN SNAP (232).jpg


MZ: 올스타 클래식을 다시 한다고 하면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세요?
선수소개가 없던 것이 좀 아쉬웠어요. 약력, 체급 등? 아는 분만 아는 정도죠. 자유포징이 짧은 것도 아쉬움을 남고요. 연출은 정말 잘 된 것 같아요. 합이 다 맞았거든요.

MZ: 올스타 클래식 언제쯤 다시 하면 좋을 것 같으십니까?
연말에 해도 진짜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Z: 본인이 싱글이라고 가정하시고, 올스타 클래식에 출전한 이성 선수중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분을 한분 고르신다면?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신경을 많이 못 썼어요. 모두의 무대를 잘 본 정도?

MZ: 취미는 무엇인가?
영화보는 걸 좋아해요. 아내와 집에서 시간 날 때마다 즐겨봐요.

MZ: 개인적으로 본인이 뽑는 ‘올스타클래식’ MVP는?
결과대로 김준호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가장 멋졌어요.

MZ: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권도를 전공했는데, 무술을 가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요. 동양의 미를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