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5 22:40
지난 10월 22일,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살아 숨쉬는 역사이자 최종 스테이지의 보스인 김준호가 중국 강소성 연운항에서 개최된 벤 웨이더 다이아문드 컵에서 체급우승과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프로카드란 아놀드 클래식과 미스터 올림피아등의 세계무대에서 프로로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김준호에게 풍성한 소득을 안겨주었던 중국 원정, 그 후일담을 들어본다.
MZ: 대회 전날인 10월 21일, 아침에 호텔 헬스클럽에 가셨죠? 거기 가자마자 난리가 났다고 하던데요, 대회 출전 준비를하던 다른 선수들이 모두 운동을 그만두고 우루루 달려와서 김준호 선생님과 줄서서 사진을 찍었다고하던데 사실입니까?
김: 아, 뭐...(웃음) 그런일이 있었죠. 중국에 도착해서 시합일정을 확인해 보니까, 계체를 오후 4시에 한다는 거예요. 계체를 오전에 진행 해 주면 좋은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계체를 4시에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하루동안에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는게 국제대회의 일반적인 예니까.
그래서 오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있고 또 신청체급이 80KG였기 때문에 체중에 대한 모니터링도 좀 해야하고 그런상황에서 몸 컨디션도 좀 조정할 겸, 마침 헬스클럽도 있다고 하니까 거기를 찾아갔는데, 거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는 중국 선수들이 몇 있더라고요, 아우, 막 열심히들 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친구들이 저를 바로 알아보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아이디 카드를 목에 걸고 있으니까 그친구들은 뭐 그냥 같은 선수겠거니 했을거 아닙니까. 그런데 한 친구가 저보고 중국 발음으로 '진쮼하오?, 진쮼하오?' 이러길래 제가 아이디 카드를 보여주니까, 이친구가 막, 으아~ 이러면서 자기 전화기를 꺼내더니, 그때 제가 놀랜게 올스타 클래식 사진들을 가지고 있는거예요, 그걸 보여주는거죠.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러니까 그 주변의 중국선수들이 또 '뭔데 뭔데'이러면서 몰려든거죠. 뭐라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김준호야 김준호, 진짜??' 뭐 그런 분위기였던것 같아요. 다들 모여들어가지고 사진찍고 서로서로 찍어주고 그랬었죠.
올스타 클래식 김준호선수 퍼포먼스 영상
MZ: 그날 호텔에서 사진을 찍던 선수중 한명이 쩌우양 선수였다고 합니다, 85kg급에서 대련 챔피언을 3년연속 지냈고 홍콩의 국제대회에서 우승도 하신 선수인데, 이 선수가 매일 닭가슴살 먹으며 김준호선수 영상을 본다고 합니다. 김준호 선수 영상을 못보면 밥도 못먹는다는 멘트를 남겼다는데, 중국에 그정도의 팬이 있습니다, 그것도 선수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음, 그런 얘기를... 음... 앞으로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저를 지켜보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쩌우양이라는 선수가 그렇게 하는게 하나의 동경일 수도 있는데 그 친구도 선수니까, 그 선수도 챔피언이 되기위한 일념으로 운동을 하고 있을 거예요.
챔피언이 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속에서 본인이 챔피언의 영광을 획득하면 그 다음부터 시작되는게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는 문제거든요. 수많은 도전이 들어오고, 그런 도전을 받는 위치에 가 있으면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는 저만의 방법을 좀더 개발하고 더 발전 시켜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드네요.
쩌우양 선수와의 한커트
MZ: 21일 오후 4시경, 대회 설명회를 하는데,
김: 아, 대회 설명회는 2시반이었고, 네시에 계체를 했어요. 임원들과 관게자들만 가는줄 알았는데, 선수들도 다 모이라고 하더니 거기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바로 그자리에서 계체를 하더라고요. 근데 방에서 나와가지고 설명회 장소로 가는 동안에 또 헤프닝이 하나 있었습니다.
MZ: 어떤 헤프닝이었습니까?
김: 저희들이 묵었던 화과산 호텔이 정말 웅장해요, 보통 큰 호텔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호텔 한 세개 네개 정도를 합쳐놓은 크기인데, 정말 무지무지하게 컸죠. 방에서 로비까지 가는데도 5분이 넘게 걸리는 규모였습니다. 그래서 대회 설명회 참석하려고 방에서 나와가지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중국 여성분이 한분 계시더라고요. 근데 이분이 저희 일행을 이렇게 보더니 '혹시 영어 하시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중국에서 사실 영어가 거의 안통하거든요. 정말 기본적인 것도 잘 못알아들으시는데, 그런데 저희는 거기서 영어가 통하는 중국분을 처음 만난거예요. 얘기를 해보니까 뉴욕에서 살다온 여성분이신데, 호텔안에서 길을 잃었대요, 그래서 어디로 가시냐고 물어보니까 대회 설명회장으로 간대요, 알고보니 이분이 대회의 통역사였던거죠. 그래서 같이 갔는데, 저희는 맨 앞자리에 앉았고 그친구는 무대에서 통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대회를 엄청나게 준비를 했더라라고요, 대회 설명회에서 정말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기가막히게 해놨는데, 헌데 이분이 운동통역은 처음 해보시는거예요, 보디빌딩에대해서 전혀 모르는거죠. 그래서 내용중에 전문용어가 나오면 너무 힘들어하는거예요, 제가 그래서 몇가지를 알려줬죠. 굉장히 고마워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분이 제가 챔피언이 될지는 몰랐겠죠. 그러다가 대회가 끝나고 제가 우승을 한 후에 이분이제 이름을 호명하고 저에대한 멘트를 하는데,느낌이 굉장히 정성껏 해주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식사때 또 만나가지고 인사하고, 서로 고맙다고 하면서 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MZ: IFBB 회장님, 이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김: 라파엘 산도아 회장님이시죠.
MZ: 아, 라파엘 산도아 회장님이 김준호 선생님과 환담을 나누고 사진 찍고 그러셨다 하더라고요?
김: 네, 그분이 몬트리올에서 일을 마치시고 24시간 비행기를 타고 연운항에 오신거에요, 근데 그 연운항이라는 곳이 굉장히 멀어요, 무지 멀어요. 연운항이라는 공항이 있긴 한데, 한국말로 '연운항'이렇게 써있기 까지 하던데, 그거보고 '한국말로 다 써있네' 싶기도 했고, 어쨌던 거기서 화과산 호텔이라는 곳 까지 거리가 또 꽤 된단 말이예요. 40분 정도인데, 우리나라같이 신호가 있고 차가 밀리고 하는 40분이 아니라 그냉 쭉 달려서 40분이란 말이죠, (MZ: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머네요)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꽤 먼거리인데 중국에서는 그정도면 가까운거라 하더라고요. (웃음) 거기선 이동거리라 하면5시간 6시간은 기본이니까.
그분이 그렇게 바쁜일정 가운데에서도 대회장에 오신다고 하니까, 중국 보디빌딩 협회 사무국장이 얘길 해주더라고요. 원래는 안오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시간을 내서 오신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니까, 아, 이게 나한테는 좋은 징조인가 싶었습니다. 계체량 하기 조금 전에 산도아 회장님이 저쪽 계단에서 올라오시는거예요, 그때 저희 대한 보디빌딩 협회 이복우 전무이사님께서 저한테 "니 지금부터 통역 단디 해야 된데이" 이러시면서 잠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인물이 라파엘 산도아 IFBB회장, 그리고 맨 오른쪽이 대한 보디빌딩 협회 이복우 전무이사
MZ: 그날 IBFF회장님과 어떤 대회를 나누셨습니까?
김: 대화내용은, 일단 저희 대한 보디빌딩 협회의 장보영 회장님께서는 오늘 오시지 못하셨지만 브라질 세계선수권에는 꼭 참석 하실거고 그때 산도아 회장님과 꼭 뵈었으면 한다라는 말씀을 전달했어요. 그리고는 뭐 특별한 얘기는 안했는데, 산도아 회장님이 시상을 할때 중요한 말씀을 하셨죠, '앞으로 212에서 활약을 기대한다' 라고요.
MZ: 이야! 세계로부터의 초대장이네요! 알겠습니다, 대회 설명회장에서 한국선수단이 맨 앞자리에 배정을 받으셨다고 하던데요, 그런 저런 부분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셨다는 느낌이 드셨습니까?
김: 예, 그럼요. 중국 대회사 측이 신경 많이 써준게 느껴졌습니다.
MZ: 계체할 때 다른 나라 선수들이 사진찍자고 계속 그러고, 계체끝나고 중국 최대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매거진 '피트니스 앤 뷰티'에서 인터뷰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중국 보디빌딩 매거진과의 인터뷰는 어떠셨습니까?
김: 뭐 NG 투성이었죠. '따자하오'가 안되가지고, 10초 동영상을 찍겠다고 하는데, 큐! 하면 '따자하오, 피트니스 앤 뷰티' 라고 해야하는데 지금은 잘 돼지만 그게 그렇게 NG가 나는거예요, '따자하오, 머슬 앤 피트니스' 라고 자꾸 실수를 했습니다.
동영상 인터뷰는 그렇게 한거고, 나머지 인터뷰는 지금 하는 것처럼 한거죠. 스물 몇개 질문을 해서 통역하는 사람이 통역을 해 주면 저희가 답변을 하고 통역이 그쪽에 전하고 그랬습니다. 내용은, 중국 보디빌딩 선수들이 어떠냐, 한국은 어떠냐,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음식은 어떻게 먹는게 좋은가, 그런 기본적인 부분인데, 많은 걸 배우거 싶어하고, 또 평가받고, 오류를 교정받고 싶어한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MZ: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어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회직전에 신경이 예민할 법도 한데 사진 찍기를 원하시는 모든분들과 다 찍어주셨다고, 왜 그러셨습니까?
김: 직업의 일부이니까요. 일종의 그것도 관리이고 좋은 이미지를 심고 와야 하잖아요...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보디빌더 김준호란 이미지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간거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스타일, 이미지라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다 해드려야죠.
MZ: 힘드셨습니까?
김: 아이고,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웃음) 거기서 가장 마지막까지 사진을 찍어줬어요. 끝나고 다 나갔는데도 나중에는 자원봉사자들까지도 정리하고 안가고 기다리더니 사진찍어달라고,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거죠. 전 그걸 즐기는 거고 (큰웃음)
MZ: 경기전에 떡을 드셨다고 하는데, 떡을 드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김: 떡이 왜 중요하냐면요, 사실 펌핑을 유도시키기 위한 운동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펌핑이라고 하는거는 무대 위에서 포즈를 잡을때 어느정도는 저절로 되요. 그래서 너무 심하게 무대 뒤에서 펌핑을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기방식이라는 것과 훈련방식이란게 다른게 보디빌딩의 특징이니까요.
오랜기간동안의 경험이 있다보니 펌핑을 너무 많이 하면 직접 무대 올라가서 포즈잡을때 더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펌핑을 많이 하기 보다 에너지를 비축하는게 좋다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근육에 필요한 것은 당분이잖아요,그것도 포도당, 그렇다면 포도당이 될 수 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거죠, 에너지바나 초콜렛, 사탕같은건 혈당이 금방올라갔다가 금방 떨어집니다, 그런것보다는 천천히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당을 공급할 수있는 식품을 저는 선호하는데, 그렇게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는 음식중에 가장 GI가 높은게 쌀입니다. 하지만 쌀을 집어먹을수 없으니 떡으로 만들어 먹은 것이죠. 그런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대회때마다 떡을 항상 준비해서 갑니다.
MZ: 경기 끝난 다음에 중국 CCTV에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 인터뷰에서는 무슨 말을 하셨습니까?
김: 뭐 여러가지 인데, 그들도 궁금해 하는 거는 같은 거에요. 같은 동양인으로서 당신은 이제 프로카드를 획득했고 앞으로 계획이 뭐냐? 이런 질문이었고 그 다음 질문은 중국 보디빌딩의 수준이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을 하느냐? 이런 내용인데 어느 인터뷰나 내용은 비슷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정리를 못했는데 지금 정리를 해서 다시 한말씀 드리자면, 보디빌더는 누구나 단점이 적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점을 강화시키는것도 물론 중요하고요. 저 또한 단점이 있고,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이 운동에서의 성장이거든요, 저도 그렇게 해왔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고, 중국 선수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몇가지 공통적인 단점들이 보이는데,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함께 보완해 나간 다면 중국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겁니다.
MZ: 경기장을 나와서 중국 팬 뿐만 아니라 연운항 지역 경찰들까지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공안들 까지도 난리가 아니었다고 하던데?
김: 대회장 보안요원들이 그 유명한 중국 공안들이었어요, 나라에서 하는 시합이다 보니 공안이 무조건 출동하는데, 공안들은 그냥 뭐 익스큐즈도 아니고 그냥 들이대요 찍어달라고, 담배를 물고서 그냥 찍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참, 담배하니까 생각났는데, 글쎄, 대회장 펌핑룸에서 담배를 피는겁니다. 너무 놀랐는데, 그때 우리 이복우 전무님께서 또 엄청나셨죠. 담배피우는 사람들한테 '여기서 담배피우면 안된다' 라고 교통정리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MZ: 오오, 이복우 전무이사님, 존경합니다. 그렇다면, 뭐 팬, 선수, 코치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안들까지, 완전 엄청난 분위기 였군요. 연예인 급의 인기셨다는 풍문도 있고요.
김: 생각을 해보세요, 다들 옷입고 있는데 저만 트렁크 입고 있었어요, 왜 인기가 없겠습니까. 미친놈이다 하고 생각했겠지. (웃음)
MZ: 출국하는날 공항가는 차편을 고민하고 있으셨다고요, 짐이 많아서 택시 한대에 탈수가 없어서 고민중이었다는데, 경기 당일날 중국 보디빌딩 협회의 임원 한분이 전화를 하셔서 '공항까지 저희들이 데려다 드릴수 있겠느냐' 하고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 : 그랬죠, 너무 고마우신 일이고, 그게 뭐 제가 잘나서라기보다는 인덕이라고 봐야죠. 그렇게 세심한 배려를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거죠. 저는 이번에 정말 조금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훨씬 더 컸습니다. 중국 대회사측의 관계자분들이 다들 저희들에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 주셨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거든요. 그런 기분이었으니까 기념사진 찍어드리는거 뭐 그런거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하게된거고요. 솔직히 사진 한장 찍자는거, 얼마나 소박한 요구입니까.
MZ: 그래도 찍는 사람은 한번이지만 김준호 선수는 수백번도 더 찍으셨잖아요?
김: 그걸 즐기는 거죠, 속으로 나는 연예인이다 하면서, 그러면서 이 운동에 더 미쳐가고 더 에너지가 올라가고.
원현주 (김준호 선수의 부인): 그러다가 병이 걸리는거죠. 스X 병에 걸리죠.
MZ: 아~ 그 병이요? 연X인 병?? (큰웃음). 중국 보디빌딩계는 어떤 상황이던가요?
김: 중국의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조금씩 어색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는 하는데, 선수의 숫자가 굉장히 많고, 또 뭘 하나 하더라도 스케일이 거대합니다. 빠르게 성장할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크게 발전할거라고 봅니다.
MZ: 중국 보디빌딩계와 한국 보디빌딩계가 콜라보할 만한 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 많죠. 중국 측에서 이번에 한국 선수들을 보고 여러가지를 느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느낀 부족한 부분을 한국에 요청할 것인지, 또는 제가 프로포즈를 해서 성사가 된다면. 한편으로는 외화도 벌 수 있는 것이고. 중국보디빌딩과 우리나라의 교류로 인해서 또다른 여러 부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발생되리라 봐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번에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어요.
대회측 메인 포토그래퍼하고 밥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그분이 '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크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많이 앞서 있다. 올스타클래식을 여러번 봤다. 그런 식의 이벤트를 중국에서도 했으면 참 좋겠다. 그런 붐을 한 번 일으킬 수 있는 시합을 했으면 좋겠다. 가능할 수 있지 않겠나?' 라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중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거주하며 운동하면서 노하우를 배워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반대로 외국선수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입니다.
MZ: 김준호 선수, 이제 다음 스케쥴은 어떻게 되십니까?
김: 2015년 아놀드 클래식에 프로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에 대한 보디빌딩 협회에서 제가 프로 카드를 딸 수 있도록 큰 결단을 내려주셨고,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이제는 제가 프로로써 세계무대에 설 자격을 얻었습니다. 장보영 회장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개혁적인 정책에 제가 수혜를 입은거죠. 이제 프로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번 제대로 경쟁해 보고 싶습니다.
사진 가운데의 인물이 대한 보디빌딩 협회의 제9대 장보영 회장
MZ: 팬여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계속 갈겁니다.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팬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