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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사진 황채원PD·진행 남해리·글 조형규 기자]

 

#1

똑같은 운동이라도 종목마다 서로 사용하는 신체 구조부터 근육, 그 원리까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를 직업적으로 삼는다면병행이라는 단어와는 거리를 다소 둘 수밖에 없다.

 

#2

주형진의 직업은 퍼스널트레이너다. 그런데 조금 독특하다. 그가 가르치는 것이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다이어트, 피트니스가 아닌 복싱, 킥복싱, MMA 같은 투기 종목이기 때문. 지금도 주형진은팀브로라는 이름으로 유도,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과 몸을 부대끼며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3

그런데도 주형진은 또 다른 분야의 운동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그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 주형진은 잠시 글러브를 잠시 벗었다. 그리고 근육을 가꾸기 시작했다. ‘스포츠모델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추가되면서 그때부터 주형진은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고 했다. 과연 그는 2018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에서 그 꿈의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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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몸이 상당히 탄탄하다.


원래 이전부터 꾸준히 계속 운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스포츠 모델이라는 꿈이 생겼는데, 마침 이번에 몬스터짐에서 개최하는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에 스포츠모델 종목이 있더라. 그래서 출전도 같이 하게 됐다.

 

ㅡ꾸준히 어떤 운동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복싱과 킥복싱을 시작해서 선수 생활을 3~4년 정도 했었다. 그러다가 (선수 생활을) 접었다.

 

ㅡ이유 물어봐도 되나.


원래 내가 할 당시만 해도 복싱이나 킥복싱이 TV 중계가 되질 않아서, TV에 나올 일이 없겠구나싶었다. 그런데 한 2년 뒤에 우연히 TV를 보니깐 방송 중계가 나오더라(웃음). 지금은 선수들 키우면서 제자들이 TV에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ㅡ여전히 킥복싱을 하고 있나.


직업으로 복싱과 킥복싱 퍼스널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복싱/킥복싱 퍼스널트레이닝을 시작했을 거다. 그룹 PT도 있는데 내가 시작한 이후로 선수들도 많이 생기고, 전문 PT샵도 생기고 있다. 지금은 함께 수련하는 사람들과 함께팀브로라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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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팀 멤버들은.


유도 선수도 있고 레슬링 상비군 선수도 온다. 대부분 운동선수들이 와서끝까지 하자는 모토 아래 뭉쳐 함께 운동하고 있다.

 

ㅡ웨이트트레이닝과는 많이 다를 텐데.


물론이다. 투기 종목은 근육에 자극을 주는 운동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도 정말 다르고.

 

ㅡ피트니스 대회는 어떤 계기로.


이번에 열리는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이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 아닌가. 내 나름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ㅡ피트니스나 보디빌딩에서의 롤모델은.


설기관 선수다. 국가대표 선수이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 굉장한 것 같다. 얼굴도 작고(웃음).

 

ㅡ자신 있는 부위는.


아직 이 운동을 시작한 게 오래된 건 아니다. 자신 있다기보다는 어깨와 비율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근육 자체보다는 그래도 남들보다 골격이 좋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기 때문에 비율이 좋아 보이는 것 같다. 근육의 경우는 운동 경험이 적은 것 치고는 상대적으로 하체가 잘 갈라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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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힘든 부분은 없었나.


그런데 난 힘든 게 없다(웃음). 빨리 나 자신을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ㅡ힘든 게 없다니, 비결이 뭔가.


무대에 올라갔을 때 메달을 목에 거는 상상을 한다. 그렇게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을 상상하면 극복할 수 있다.

 

ㅡ지금도 운동하는 모습 보니 분위기가 좋더라.


지금 운동하고 있는 마블짐의 분위기 덕분이다. 굉장히 편하고 내 집 같다. 선생님들도 부모님처럼 잘 챙겨주고 회원분들도 서로 잘 배려해준다.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ㅡ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겠지?


물론이다. 부산의 마블짐에서 어떤 선수들이 나오는지 기대해봐도 좋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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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채원 PD
[진행] 남해리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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