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때문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될 경우 두려움, 걱정, 자신에 대한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디빌딩 영역도 마찬가지다. 보디빌딩과 피지크는 영역이 다르다. 몸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포징까지 모두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피지크를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미지의 영역인 피지크 무대에 올랐다. 바로 부산 플랙스짐의 김대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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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정식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이야기한 김대용 선수는 피지크에 도전하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갔다. 처음에는 긴장된 목소리였지만, 자신의 도전을 밝히는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대용 선수는 오는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몬스터짐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플렉스 짐의 대표인 윤대호 선수의 추천이 계기였다고 이야기했다. 김 선수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사실 몸이 좋지 않아서 나갈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윤 대표님이 한번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셨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막상 이야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민은 남아있었다. 바로 출전하게 된 종목이 자신에게는 생소했던 피지크 종목이었기 때문이었다. 김대용 선수는 “아무래도 피지크라는 종목을 경험하지 못하다보니 인터넷 영상들을 통해 피지크가 어떤 종목인지 알아봤다. 그 중에서도 외국 피지크 선수들의 포징이나 몸을 거울 삼아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피지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생소한 종목이었던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을까? 김대용 선수는 어려웠던 점에 대해 “포징이 가장 어려웠다. 기존 보디빌딩의 포징과는 포징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서지 않았다. 피지크 포징이 역동적이어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김대용 선수는 덧붙여 “역동적인 포즈는 저와는 맞지 않을 것 같다. IFBB 피지크 선수들의 포징을 참고하며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포징에 대한 감을 잡아가고 있다. 피지크 선수인 친구의 조언도 받고 있다. 대회 날까지 어느 정도 잡힌 포징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내보였다.

몸을 만들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김대용 선수는 “몸을 만드는 데에는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괜찮았다. 상체 근육의 갈라짐을 좀 더 세분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식단도 정석적인 식단을 가져가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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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용 선수는 특히 자신이 운동하고 있는 플렉스짐에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김 선수는 플렉스짐에 대해 “정말 운동하기가 좋은 환경이다. 대표님도 항상 나를 위해서 시간도 많이 할애해 주시고 같이 운동하는 분들도 옆에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대회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플렉스짐의 윤대호 대표에게 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말했다. 김대용 선수는 “윤대호 대표님이 대회에 나가기로 결정을 한 다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내가 조금 늦게 운동을 하러 가면 센터의 문을 닫고서도 나에게 운동 시간을 주고 지도를 많이 해주신다. 대표님이 없었다면, 이렇게 피지크 부문에 도전을 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라고 감사해했다.

대회까지는 앞으로 열흘 남짓, 김대용 선수의 각오는 어떨까? 김대용 선수는 “무대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싶다. 트로피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이긴 하지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싶은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자신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피지크에 발을 들인 김대용, 그의 첫 피지크 무대는 어떻게 장식될까? 3월 31일 그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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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채원 PD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