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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이제는 UFC의 소유주가 될까.

맥그리거가 공개석상에서 큰 발언을 터뜨렸다. 앞으로 자신이UFC의 공동 프로모터 자격이 아니라면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맥그리거의 다큐멘터리 ‘노토리어스’의 공개와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에 나왔다.

자신이 선수이자 프로모터라고 주장한 맥그리거는 먼저 “지난 메이웨더전 때 나는 프로모터였다. 그리고 현재 (이와 관련해) 협상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나는 프로모터다. UFC의 소유주가 아니라면 다시 옥타곤에 발을 내딛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던졌다.

맥그리거가 소유권을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UFC의 소유주로서 회사의 지분을 가질 때가 됐다. UFC가 앞으로도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면 이제 지분을 나에게도 나눠야 할 것”이라고 큰소리친 바 있다.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전하며 “현재 모든 이가 날 통해 돈 나올 곳을 찾고 있다. (UFC를 매입하느라) 42억 달러 빚을 졌는데, 날 복귀시켜 빚 갚을 돈을 뽑아낼 궁리들을 하고 있다. 다 개소리다”라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협상 단계에 있다”고 밝힌 맥그리거는 자신이 명확하게 프로모터임을 상기시키며 만약 그가 UFC로 복귀한다면 모기업 주파(Zuffa)사처럼 단체의 프로모터로서 정확히 역할과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맥그리거는 “잠시 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내가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고, 돈 같은 건 엄청나게 큰 내 계산대 안에서 썩어나고 있다. 꽤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그리거는 이런 발언과 함께 “여전히 싸움을 사랑한다. 분명 내가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비즈니스나 인간관계 부분을 비롯한 관련된 수많은 것들을 모두 배제시킬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내가 정녕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할 때는 내 자신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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