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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맥스 할로웨이(26, 미국)가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에서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타이틀 1차 방어전이자 조제 알도(31, 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3라운드 TKO로 다시 한 번 알도를 쓰러뜨렸다.

경기의 양상은 1차전과 비슷했다. 1라운드에서 먼저 공세를 선점한 파이터는 알도였다. 알도는 할로웨이의 전진을 막아내며 영리한 타격으로 게임을 풀어 나갔다. 2라운드에 접어들자 1차전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전매특허인 로킥까지 적극 활용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강했다. 시간이 갈수록 기어를 바짝 올리는 슬로 스타터답게 조금씩 알도를 잠식해갔다.

2라운드에도 중간중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펀칭 콤비네이션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지만 얼굴이 먼저 일그러진 건 알도였다. 비슷하게 펀치를 주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할로웨이는 큰 데미지 없이 털어낸 반면, 알도는 조금씩 데미지가 쌓이며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 접어들자 경기 양상은 지난 1차전과 완벽하게 같은 형태로 흘러갔다. 체력을 소진한 알도는 더 이상 할로웨이의 타격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반면 특유의 끈적함과 강력한 맷집을 바탕으로 교전 상황에서 엄청난 물량 공세를 퍼붓는 할로웨이는 3라운드가 되자 고단 기어를 넣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할로웨이의 연타와 변칙적인 엘보-니킥 세례에 알도는 비틀거렸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알도는 쓰러지면서 본능적으로 할로웨이의 다리를 붙잡고 그라운드로 가려 했으나, 오히려 할로웨이에게 더 좋은 먹잇감을 선사한 꼴이 됐다.

알도를 바닥에 눕힌 할로웨이는 마음껏 파운딩을 두드렸고, 결국 허브 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3라운드 할로웨이의 TKO 승이 선언됐다.

2차전에서도 완벽하게 알도를 제압하며 자신의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공고히 다진 할로웨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알도를 존중한다. 그는 정말 훌륭한 챔피언이었다"며 존중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할로웨이는 뒤이어 "하지만 이제는 나의 시대가 왔다. 경기를 준비하며 로마첸코의 스타일을 연구했고, 그렇게 오늘 경기를 풀어나가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할로웨이는 "앞으로도 페더급 타이틀 방어를 해 나갈 것이다. 다음 도전자를 기다리겠지만, 누가 도전하건 내 앞에서 컵케이크처럼 씹어 먹힐 것이다"라며 페더급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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