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izer 조회 수 : 2109

2017.10.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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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과연 코너 맥그리거가 4각의 WWE 링에 설까?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WWE 출연이 점차 구체적인 이야기로 발전하고 있다.

11일(한국 시간) 영국의 스포츠 매체인 선스포츠(SunSport)가 "내년 레슬매니아 34를 앞두고 맥그리거와 WWE의 협상이 거의 직전이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의 WWE 출연 이야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WE와 맥그리거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WWE 프로레슬러들을 모두 정리할 수 있다"고 도발하기 시작하며 WWE 출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지어 올해 초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WWE와 출연 조건을 놓고 대화 중이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UFC 205부터 양 측의 계약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기 시작했다. WWE 인사담당 부사장인 장 폴 레베스크(트리플 H)는 경기장을 직접 찾아 UFC 205를 관람해 맥그리거 측을 놀라게 했다. 당시 경기 직후 맥그리거의 에이전트인 오디 아타르 또한 "트리플 H가 경기장을 찾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건 비즈니스 문제고, WWE가 출연을 제안하면 얼마든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계약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선스포츠 측이 보도한 소식통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실제로는 프로레슬링의 광팬이다. 특히 릭 플레어나 더 락 같은 선수들은 스스로를 홍보하고 트래시 토크를 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들을 보고 자란 맥그리거가 그들을 통해 현재 자신의 캐릭터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선스포츠는 "맥그리거가 내년 레슬매니아 특별 출연을 위해 WWE 측과 협상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에도 WWE 측이 맥그리거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던 선스포츠는 "맥그리거와 WWE의 계약이 거의 임박했다. 일전에도 WWE 관계자들이 맥그리거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때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계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앞서 WWE 최고 브랜드 경영자인 스테파니 맥마흔은 지난 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더스 인 스포츠(Leaders in Sports)' 컨벤션에서 맥그리거의 WWE 출연 가능성을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맥마흔은 "코너는 WWE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스타다. 개성과 운동 능력, 호소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진심을 담아 그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맥마흔 스텝(거만하게 팔을 휘저으며 걷는 특유의 팔자걸음)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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