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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논산=반재민 기자] 김성환이 전국체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던 보디빌딩 라이트 미들급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성환은 8일 충청남도 논산의 논산예술문화회관에서 펼쳐진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80kg 라이트 미들급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조의 컨디셔닝과 데피니션을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높은 득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4년 연속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성환은 체급을 한 단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국체전에서 5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트 미들급에서는 지난해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박인정이 건재했고, 쟁쟁한 경쟁자인 류제형과 박기석이 가세했다. 게다가 지난해 전국체전 -75kg급 챔피언이었던 김성환이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 미들급에 가세하면서 그 어느 체급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큰 기대를 모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오히려 다크호스로 떠오른 누구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라이트 미들급의 향방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개인포징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선수들은 남아있는 단체 규정포징에 승부를 걸었다. 류제형은 장점인 가슴과 이두의 데피니션을 부각시키는 포징을 통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박기석은 자신 최대의 강점인 등 부분에서의 근질을 극대화 시키는 포징을 통해, 박인정은 전체적인 보디의 밸런스, 김성환은 수월한 컨디셔닝을 바탕으로 한 근매스와 데피니션으로 심사위원에게 어필했다.

단체 규정포즈에서도 각 선수는 치열한 싸움을 벌여나갔다. 비교심사가 두 번 넘게 진행될 정도로 가장 치열한 전개양상을 보였고, 마침내 김성환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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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이 근소하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3위 싸움도 치열한 각축전이었다. 은메달은 상체근육에서 가장 데피니션이 돋보였던 박인정이 차지했으며 동메달은 전체적인 바디 밸런스가 좋았던 류제형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논산의 논산예술문화센터에는 관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선수들의 포징 하나하나에 열광해 보디빌딩이 명실공히 전국체전의 주요종목임을 실감케 했다.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80kg급 결과>

1위 김성환 (울산광역시청) 

2위 박인정 (경상남도체육회) 
3위 류제형 (대구광역시청) 
4위 박기석 (대전광역시체육회) 
5위 이현철 (굿바디휘트니스)
6위 심창훈 (연세휘트니스) 
7위 최준회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8위 황순철 (괴산군청) 

촬영=최웅재 작가 
보정=박제영 PD 
반재민 기자(bjm@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