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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2016년 달구벌을 뜨겁게 달굴 ‘2016 대구광역시장배 미스터대구 선발대회51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다. 대구 보디빌딩 동호인들의 축제가 될 이번 대회는 ‘2016 BK 오픈바디 클래식과 함께 개최되어 선수와 보디빌딩 마니아의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몬스터짐은 이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과 식단, 운동방법, 자신만의 비법 등 선수들의 모든 것을 독자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간에는 ‘팔방미인 쿨가이안나단 선수를 만나보았다. 안나단 선수는 첼로를 전공한 이력을 갖고 있고, 육상 특기생으로 활약했을 정도로 예체능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 선수다. 또한 2013년 미스터 대구 75kg 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보디빌딩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피지크로 자리를 옮겨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안나단 선수의 모든 것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탐 프라이빗 짐에서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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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를 전공한 안나단 선수>


첼리스트를 꿈꿨던 보디빌딩 소년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원래 집안이 음악가 집안이었다. 나는 첼리스트를 꿈꿨는데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다. 당시에 육상특기생으로 체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운동을 하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재활을 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했던 것이 보디빌딩에 입문하는 길이 되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그때부터 시작한 것인가

웨이트트레이닝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을 했다. 당시에 주위에서 몸이 좋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덤벨을 사고 혼자 운동을 했다. 음악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니 손이 뻑뻑해져 첼로 레슨 선생님께 혼났다.(웃음)

 

보디빌딩계에 입문하게 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가 미스터 대구였나

입문하고 처음 출전하게 된 대회는 달서구청장배 대회였다. 달서구 대회 이후가 미스터 대구였다.


당시 성적은 어땠나?

-75kg급에서 1위를 했다.


대회를 앞두고 식단조절은 어떻게 했나

아침점심저녁을 고구마로 바꿨고 닭가슴살은 하루에 200g씩 먹다가 100g으로 줄였다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맞게 먹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단백질 섭취 방법을 조언해준다면?

선수와 같이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체중에 x2g을 하면 자신의 적정 순수 단백질 섭취량이 나온다피지크 같은 경우에는 체중 x1에서 1.5g을 섭취하면 된다.


보충제는 어떻게 스택해서 먹고 있나

BCAA와 프로틴아미노산크레아틴비타민을 스택해서 먹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운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데 운동 외적으로 힘든 것이 있었다아무래도 운동하게 되면서 남들은 일반식을 먹을 때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경우가 많고평소와는 다르게 말도 없어지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대회에 들어갔을 때 긴장을 하지 않는가

대회 때는 긴장을 하지 않는다무대 위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긴장할 때는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 된다.(웃음)


미스터 대구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수분커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일반 사람들은 보통 3일전에 수분커팅을 하는데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나 같은 경우에는 대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대회 하루 전 오후 3시부터 완전 단수를 하는 편이다피지크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수분 섭취를 하고 있는 편이다. 


예선과 본선 사이에 가져야할 자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예선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수분커팅을 하면서 본선을 준비하고본선에서 잘 할 자신이 없다면 예선에서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런 감은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결정하면 된다.(웃음)

 

대회 때 효과적으로 펌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슴-어깨-등 순으로 맨몸으로 자극을 할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천천히 했다가 시합 직전에는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포징 팁 같은 것이 있나

피지크는 기본 보디빌딩 포징을 잘한다면피지크 포징도 잘할 수 있다포징 중에서는 라인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프리포즈 같은 경우에는 정하지 않고 무대 위에 자연스럽게 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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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쿨가이 선발대회 당시의 안나단 선수>


이제 쿨가이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자 쿨가이 대회는 언제 출전했나

2013년 미스터 대구 끝나고 시작했다. 대회가 끝나고 몸도 한창 좋았던 시기라 좋게 활동할 수 있었고, 인기상도 탈 수 있었다.

 

동기들은 자주 보고 있나

자주 보고 있다. 모여서 활동 같은 것도 하고 있다.

 

쿨가이 대회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나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을 위주로 하는 대회이다 보니 운동선수가 아닌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보디빌딩을 전문적으로 하는 동료들이 있나

대부분 직장인이다. 교수도 있고 한의사도 있다. 한의사 동기 같은 경우에는 머슬마니아 같은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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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당시의 안나단 선수>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대근육을 위주로

 

이제 지금하고 있는 트레이너 이야기를 해보자 퍼스널 트레이너를 하면서 어떤 회원들을 상대하고 있나

주로 고도비만인 회원들이 나에게 많이 찾아오고 있다. 그런 회원들만 받은 것은 아닌데 의외로 많이 찾아온다.

 

고도비만 회원들을 케어하는 방식이 어떻게 되나

처음에는 무리하게 식단 조절을 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살을 빼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단백질 섭취 방식도 닭가슴살 만이 아닌 연어나 돼지 목살 이런 것들도 적정량 섭취하게 하면서 트레이닝을 한다.

 

운동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운동은 조금 하드하게 하고 있다. 고도비만 같은 경우에는 가르쳐준 루틴대로 하다보면 2주 정도면 10kg 정도가 빠진다.

 

다이어트에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을 추천한다면?

하체와 등 같은 대근육을 위주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큰 부위를 많이 써야 기초대사량도 많아지고 유지하기도 쉽다. 가령 복부를 빼기 위해서는 스쿼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복근은 일단 복부 지방이 제거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스쿼트로 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일반식을 한 끼라도 먹게 된다면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일반식을 먹게 된다면 그램 수를 정해놓고 밥도 백미에서 잡곡으로 바꿔서 먹어야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 높다고 해서 살이 빠지진 않는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고중량 운동은 어떤가

일단 고도비만의 상태에서는 맨몸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고중량을 하게 된다면 관절에 많이 무리가 가게 된다. 운동에 적응이 된다면 천천히 고중량으로 늘리는 것이 편하다.

 

고중량 운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수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고중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육은 부하를 받아야 커지기 때문에 맨몸운동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굳이 고중량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피지크로 바꿨기 때문에 일반 보디빌딩에 비해서 고중량 운동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운동은 일반과 똑같이 하고 있다. 피지크와 일반의 차이는 지방량을 7% 정도 집어넣고 있는 정도다.

  

대회 준비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은?

지금 탐 프라이빗 짐의 레이핏 식구들과 대학교 때 생활했던 보디빌딩 동아리 유핏 식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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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핏 식구들과 포즈를 취한 안나단 선수(왼쪽에서 두번째), 안나단 선수의 옆은 이승훈 선수>


올해는 어떤 대회에 참가를 할 예정인가

아직 선수신청을 아직 못했다. 일단 상반기에는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하반기의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 보디빌딩으로 가는 것인가

아마 피지크로 갈 것 같다. 일반 보디빌딩 같은 경우에는 식단같은 것이 제약이 많다보니 속의 밸런스가 무너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보디빌딩 보다는 피지크 쪽으로 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안나단 선수에게 미스터 대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일단 무릎을 다치고 나서 경찰특공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에 빠지게 된 계기를 마련해주었던 것 같다. 언제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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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나단 선수 제공

촬영: 황채원 PD

취재: 반재민 기자 (press@monstergroups.com)

장소제공: 팀 프라이빗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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