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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디빌딩 플라이급의 간판 박경모(울산시체육회)가 조왕붕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문화 예술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일반부 –60kg(플라이급)에서 라이벌 조왕붕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세계 남자보디빌딩 선수권 3연패에 이어 일구어낸 최고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플라이급 –60kg은 그야말로 근육만 존재하는 초경량급 슬리머들의 향연이다.

금메달 경쟁자로 평가받던 조왕붕 역시 환상적인 근질을 선보였지만,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그동안 전국체전을 통해 수많은 보디빌딩 스타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60kg 이승훈, -65kg 김석, -70kg 남경윤, -75kg 김성환, -80kg 박인정, -85kg 이두희, -90kg 강경원, +90kg 이승철 선수 등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17~18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 보디빌딩 부문은 17일 홀수 체급, 18일엔 짝수 체급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제 96회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1만8000여명이 참가하여 47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인다. 16일 강릉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강릉종합운동장 등 총 70여개의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루어진다.


남경모 시상식(닷컴용).jpg 

[ 남자 일반부 플라이급 –60kg 결과 ]
1위 박경모 (울산광역시청)
2위 조왕붕 (부산시 영도구청)
3위 정한표 (경기 광명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