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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이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문화 예술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일반부 -85kg(미들급)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고대영은 2012년 체전 동메달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완벽한 근질과 퍼펙트한 포징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친 그는 경기 중간 채병찬의 막판 뒤집기를 허용하는 듯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채병찬 선수 또한 자신의 커리어 첫 메달을 획득하며 감격을 맛봤다. 미스터 서울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황진욱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그동안 전국체전을 통해 수많은 보디빌딩 스타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60kg 이승훈, -65kg 김석, -70kg 남경윤, -75kg 김성환, -80kg 박인정, -85kg 이두희, -90kg 강경원, +90kg 이승철 선수 등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17~18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 보디빌딩 부문은 17일 홀수 체급, 18일엔 짝수 체급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1만8000여명이 참가하여 47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인다. 16일 강릉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강릉종합운동장 등 총 70여개의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루어진다.

[제 96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일반부 미들급 –85kg 결과]
1위 고대영(부산광역시체육회)
2위 채병찬 (전라남도체육회)
3위 황진욱(서울저스트짐)
4위 최민석(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5위 김지훈(대구광역시청)
6위 김형택(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
7위 이훈직(대전광역시체육회)
8위 고진영(부산시영도구청)

사진/영상: 박제영, 현대진

감수: 이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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