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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65kg 최강자인 설기관과 강성원이 나란히 금·은을 나눠가졌다. 동메달을 차지한 오치광의 엄청난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문화 예술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일반부(–65kg) 부문에서 기존의 강자로 군림하던 설기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체급 라이벌인 강성원도 이변 없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체급 최대 이슈는 오치광의 성장이다. 눈에 뛸 정도로 발전된 그의 포징은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표정 퍼포먼스에서 배우 뺨치는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그동안 전국체전을 통해 수많은 보디빌딩 스타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60kg 이승훈, -65kg 김석, -70kg 남경윤, -75kg 김성환, -80kg 박인정, -85kg 이두희, -90kg 강경원, +90kg 이승철 선수 등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17~18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 보디빌딩 부문은 17일 홀수 체급, 18일엔 짝수 체급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1만8000여명이 참가하여 47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인다. 16일 강릉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강릉종합운동장 등 총 70여개의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루어진다.

[제 96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일반부 –65kg 결과]
1위 설기관 (대전광역시체육회)
2위 강성원 (대구광역시청)
3위 오치광 (광주광역시청)


사진/영상: 박제영, 현대진

감수: 이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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