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즈코리아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이세윤은 올해 최고 중의 최고였다. 지난 1일 열린 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무난히 대상을 차지하며 역대 10번째 미즈코리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세윤은 체급 경기 때부터 단연 돋보였다. 비대해보이지 않으면서도 고른 근육을 갖추는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훌륭했고, 특유의 눈웃음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체급 경기를 통해 이세윤의 우승을 충분히 점칠 수 있었으며 그랑프리에선 이선라와 유향숙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으로의 활약이 계속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세윤은 역대 마지막 미즈코리아로 기록된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대한보디빌딩협회 역시 여성부 보디빌딩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 일생에 한 번 뿐인 미즈코리아 타이틀을 마지막 대회에서 거머쥔 그녀는 우승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앞으로 여성부는 비키니 피트니스와 보디 피트니스 등 여성의 미를 더 살릴 수 있는 부문 위주로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