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뜨거운 열전을 펼친 ‘2018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피트니스 시장의 위력과 무한한 잠재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이번 아마추어 올림피아 차이나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비교할 수 없는 대회규모였다.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에 참가한 선수는 피규어, 비키니, 클래식 피지크, 피지크, 보디빌딩 다섯 개 종목에 걸쳐 무려 천여 명의 참가자가 신청서를 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의 비율이 단연 높았다. 그 뒤를 한국과 이란이 뒤따랐고, 비키니 부문에서는 뉴질랜드나 러시아, 포르투갈 등 다양한 선수들이 신청을 해 올림피아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피지크 클래스 B의 경우 국내대회 전체 참가자수와 맞먹는 70여명의 참가자들이 예선에 참가했을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많은 참가자들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전원 예선통과와 박재완, 손한나, 허은 선수가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보디빌딩 강국 중에 하나인 이란이 여섯 명,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졌던 중국이 다섯 명의 프로카드 선수를 배출한 것을 볼 때 세명의 프로카드를 배출한 대한민국의 보디빌딩은 성공적으로 이번 대회를 치러냈다고 할 수 있다.

경기운영 또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보통 700여명의 선수들이 몰리게 되면 시간 딜레이가 적게는 한 시간, 많게는 서너 시간까지 지연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피아에서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과 꼼꼼한 확인 작업으로 대부분의 경기 딜레이가 한시간 내외로 이루어져 저녁 시간 전에 모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무대 규모 또한 이전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만큼 이들의 퍼포먼스를 잘 담아낼 수 있는 무대와 효과가 필요했다.

여기에서 중국 올림피아 측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선진 피트니스 문화를 받아들였다. ‘2014, 2017 올스타 클래식’, ‘2015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 등 피트니스 대회 중 최고의 무대연출을 만들어낸 몬스터짐과 손을 잡았고, 2주 간의 회의 끝에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와 선수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는 무대효과가 만들어졌다.

영상과 사진으로 몬스터짐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무대효과를 본 많은 피트니스 팬들은 감탄했으며, 선수들 또한 무대에 만족해하며 오는 10월 몬스터짐이 기획하는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낼 정도로 만족스러운 무대와 효과가 되었다.


중계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내에서는 유쿠 등 여덟 개의 스트리밍 채널로 중계가 이뤄졌으며,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가 이루어졌다.

이번 중계에서 가장 큰 성과는 엄청난 중국인들이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를 지켜봤다는 사실이다. 평균적으로 500만명 이상이 이번 대회를 지켜보았으며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 홍보대사인 황철순의 퍼포먼스 때에는 950만 명 이상이 접속했을 정도로 중국 피트니스의 많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중간중간 경품이 주어지는 이벤트 참가자 역시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앞으로 중국시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 대회가 바로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였다.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에 퍼포먼서 자격으로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중국 관중들을 열광케한 황철순은 이러한 중국 피트니스 시장의 발전에 대해 “한국의 첫 피트니스 세대로서 한국 피트니스는 지금까지 진보하는데 정확히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중국은 불과 3년 사이에 세계적인 수준의 시장규모로 끌어 올렸다. 단지 중국이라는 나라는 정보가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었을 뿐,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은 정말 무서운 수준이다.”라며 무서운 중국 피트니스의 성장세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황철순은 중국의 피트니스 문화가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고 더욱 점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주목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철순은 “아직은 중국인들이 보디빌더, 피지크, 피트니스를 구분을 못하지만, 머지않아 각 분야별 톱은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 말하고 있다.”라고 중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를 통해 중국 피트니스의 성장과 잠재성을 지켜봤다. 과연 ‘피트니스 계의 블루오션’ 중국 시장은 얼마나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낼까?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가 남긴 최대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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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몬스터짐 미디어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