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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이틀간에 걸친 대한민국 선수들의 IFBB 프로 도전이 프로카드 세 개라는 호성적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온도수성 호텔에서 펼쳐진 IFBB 2018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 주어진 열 다섯 개의 IFBB 프로카드 가운데 5분의 1에 해당하는 세 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선수단은 올해에만 여덟 명이 IFBB 프로카드를 따내며 대한민국 피트니스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프로카드 획득 이외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전원 예선통과를 이뤄내며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게했다.

전세계에서 무려 천여명이 참가한 역대급 경쟁률 속에서 영공의 프로카드를 따낸 선수는 손한나였다. 손한나는 다른 경쟁자들 속에서도 근매스와 완벽에 가까웠던 컨디셔닝, 포징의 정석을 보여주며 체급 1위를 차지, 그랑프리전에 진출했고, 그랑프리 결정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얻었고, 그랑프리의 영광을 안으며 꿈에 그리던 IFBB 프로카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1위를 차지한 손한나에 이어서 클래스 C에서 1위를 차지했던 허은 역시 오버롤 3위를 차지하며 손한나와 더불어 IFBB 피규어 프로의 주인공이 되었고, IFBB 프로로서 세계 무대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손한나와 허은이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쾌거에 이어 이지혜 역시 B클래스 체급 2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관심을 모았던 클래식피지크 부문에서는 박재완이 참가선수 250명 가운데 체급 1위를 마크하며 그랑프리 결정전에 진출했고, 그랑프리 결정전에서는 이란 선수를 한 명을 밀어내고 종합 2위를 차지, 종목별 오버롤 3위까지 주어지는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펼쳐진 예선전부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무난히 일곱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박재완은 자신의 장점인 근육 밸런스와 갈라짐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심사위원의 점수를 얻어 결국 당당히 체급 1위를 차지했고, 그랑프리전까지 퍼포먼스를 그대로 이어간 끝에 종합 2위라는 호성적을 거둬 IFBB 프로 박재완으로 거듭나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특히 박재완은 보디빌더 육성 프로젝트 ‘몬스터짐 보디빌딩 스쿨’ 이진호 팀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의미가 매우 남달랐다.

오버롤 2위를 차지한 박재완 이외에도 최준이 클래스 D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권영두가 클래스 B 6위, 정호중이 클래스 C 7위를 차지하며 클래식 피지크 선수 전원이 예선을 통과하는 기록을 남겼다.

 


피지크 부문에서는 최봉석이 체급 1위를 차지하며 남은 IFBB 프로 퀄리파이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체급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프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봉석은 예선전부터 한 체급에만 70여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체급 1위를 차지, 그랑프리전에 진출했다.

 


최봉석이 그랑프리전에 진출한 데 이어 신예 김민수가 피지크 클래스 H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신인의 돌풍을 이어갔으며, 함호성 또한 피지크 클래스 E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피지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한국 피지크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비키니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전원예선 통과를 이뤄내는 쾌거를 거둔 가운데 본선에서도 대부분 상위권 성적에 랭크되며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먼저 파이널 스타트를 끊은 선수는 서미정과 김효정이었다. 나란히 비키니 클래스 A에 출전한 두 선수는 서미정이 2위, 김효정이 3위를 차지하며 모두 상위권 성적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B 클래스에서는 손미미와 김영지가 각각 체급 2위와 3위에 랭크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으며, F조의 정정임 역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체급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보여주었다.

 


또한 클래스 C의 최리나와 서이진이 나란히 4위와 5위, E클래스의 김은정과 최유진이 5위, 6위에 랭크되며 한국 선수들은 전원이 탑6 안에 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올림피아 아마추어를 마무리 했다.

비록 많은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하고도 그랑프리전에 진출한 선수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피지크와 더불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도전한 비키니 종목에서 거둔 전원 예선통과는 대한민국 피트니스의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여주는 예다.

 


대한민국 피트니스 팀에 있어 가장 열세종목이었던 보디빌딩 종목 역시 선전을 펼쳤다.

오래전부터 보디빌딩 부문은 중동세와 북미세가 두드러진 종목 중에 하나였다. 올시즌 치러진 대부분의 종목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은 거의 중동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 보디빌딩 부문에 출전한 김동철과 박수현은 16일 있었던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마쳐 순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으며, 본선에서도 중동세에 밀리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김동철은 클래스 A 부문 3위, 박수현은 클래스 D 부문 4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 대회로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피지크 클래스 B 부문에서는 무려 70여명의 선수가 예선에 참가했을 정도로 중국의 높은 보디빌딩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전설 김준호와 대한민구 피트니스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황철순, 그리고 중국 보디빌딩의 전설인 왕신밍과 중국인 IFBB 프로인 브랜치 첸, 최고의 IFBB 프로 보디빌더인 롤리 윙클라가 찬조출연, 관객들을 열광시키닌 최고의 퍼포먼스로 대회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무대 구성 또한 완벽에 가까웠다. '2014년 올스타클래식'과 '2015년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 등 역사에 남을 만한 무대를 만든 몬스터짐이 이번 대회의 무대기획과 연출을 맡아 무대와 조명, 배경음악 등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하나의 요소까지 역시 기존의 올림피아 무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게 구성되었으며, 많은 선수와 피트니스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제 중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는 새로운 무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을 남기며 성공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8 올림피아 아마추어 한국 선수단 최종 성적

 

피규어

손한나 피규어 B 1위 종합 1위 (프로카드 획득)
허은  피규어 C 1위 종합 3위 (프로카드 획득)
이지혜 피규어 B 2위

 

클래식피지크

박재완 클래식 피지크 클래스 A 1위 종합 2위 (프로카드 획득)
권영두 클래식 피지크 클래스 B 6위
정호중 클래식 피지크 클래스 C 7위
최  준 클래식 피지크 클래스 D 4위

 

피지크

최봉석 피지크 클래스 G 1위 
함호성 피지크 클래스 E 3위 
김민수 피지크 클래스 H 2위 

 

비키니 

서미정 비키니 클래스 A 2위 
김효정 비키니 클래스 A 3위 
손미미 비키니 클래스 B 2위 
김영지 비키니 클래스 B 3위 
최리나 비키니 클래스 C 4위 
서이진 비키니 클래스 C 5위 
최유진 비키니 클래스 E 6위 
김은정 비키니 클래스 E 5위 
정정임 비키니 클래스 F 2위 

 

보디빌딩

김동철 보디빌딩 클래스 A 3위 
박수현 보디빌딩 클래스 D 4위 


사진=스포츠아시아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