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카칩입니다. 탈의실이나 운동장에서 이런 걸 대놓고 꺼내서 타 먹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찍어보았습니다. 부스터는 보통 퇴근 전에 사무실에서 미리 타놓고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
FDA 인증, GMP 인증을 획득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 집중력, 에너지, 혈류량 증가 등에 효과적이라고 표기돼있습니다. 1스쿱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500mg에 달하는 제품이어서, 처음에는 반 스쿱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상여자라서 1스쿱을 섭취.
러커스 이전에 제가 먹어본 부스터 중 카페인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이 RCSS(Ronnie Coleman Signature Series)의 옙 버디(Yeah Buddy, 420mg)와 프로섭스(Pro Supps)의 하이드(Hyde, 420mg)였는데 둘 다 꿈 속에서 운동을 하는 느낌이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어서 남에게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커피는 지금 수준으로 마시거나 더 마셨으니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 요힘빈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의 경우에는 그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죠.
다양한 종류의 카페인을 조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단일로도 많이 챙겨먹는 크레아틴과 베타알라닌이 들어있지 않지만, 혈관 기능을 증대시켜주는 NO3-T 베타인이 1.5g이나 들어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가루가 아주 곱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흩날린다는 뜻.
블루라즈베리맛이지만 유리세정제를 연상시키는 색이 아니어서 좋네요. 부스터, 펌핑제, 아미노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블루라즈베리맛은 대부분 라즈베리 특유의 시큼함보다는 인공적인 달콤함이 우세해서 어릴 때 먹었던 페인트 사탕 느낌이 납니다. 이건 시큼함이 우세합니다. 시큼한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매우 잘 맞습니다.
이 제품에는 체지방 연소를 증가시킨다고 하는 인피너지와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얼마전 리뷰했던 크라켄을 먹고 운동했을 때보다 땀 배출량이 많았습니다. 머리가 띵한 증상은 없었으며, 이걸 먹고 운동한 후 제 등을 보지는 못했지만 펌핑감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날의 본 운동은 랫 풀 다운과 바벨 로우였는데, 저는 부스터를 먹었다고 객기를 부리는 편은 아니어서(그래서 몸이 이런가봄.) 운동은 평소와 비슷하게 했지만 중량을 더 안정적으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마무리 운동으로 선택한 로우 로우 머신과 케이블 풀 다운의 중량을 생각하면 부스터를 먹든 안 먹든 저는 1시간 반이 한계인 모양입니다.
제가 굶고 운동을 한 게 아니었는데도 운동 끝난 후의 멍한 상태가 비교적 오래 갔지만, 잠 드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끔거리는 느낌을 좋아하지는 않아도, 따끔거리는 현상이 없는 이 제품보다는 크라켄이 더 좋네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