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탑팁과 TOP FC를 이끌고 있는 전찬열 대표]

아무리 누군가가 다른 종목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할지라도 지금의 옥타곤에서는 단지 풋내기일 뿐이다. 오늘날의 MMA 탑 랭커들의 기본 베이스는 MMA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코리안 탑팁 전찬열 대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 UFC의 첫 경기가 열린 지 어느 새 20년이 되었다. UFC는 오는 17일 오전 (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UFC 167'을 탄생 20주년 기념대회로 개최하고 이어 ‘UFC 168’, ‘UFC 169’에도 중량급 파이트 카드를 배정해 이를 성대하게 자축할 예정이다.

UFC 초창기 경기방식은 각 종목의 실력자들이 모여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는 것이었고 첫 대회는 그레이시 가문의 대표선수로 출전한 호이시 그레이시가 초대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의 파이터들은 옥타곤에 서기 위해 자신의 종목에 대한 훈련을 더 열심히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다른 파이터들의 주종목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만약 그 때와 같은 자세로 옥타곤 입성을 꿈꾸는 파이터들이 있다면 그 꿈을 영원히 이루기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MMA는 진화하고 발전했으며 다른 종목과 구별되는 종합격투기만의 테크닉과 경기운영이 만들어지고 자리를 잡았다.

코리안 탑팁 전찬열 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젠 타 종목의 1인자도 옥타곤에서는 풋내기인 시대가 되었다며 다른 종목에서 세계를 제패한 최고의 선수라도 옥타곤에서 버텨내려면 적어도 수년간의 MMA 맞춤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한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다른 종목의 1인자가 약간의 종합격투기 룰에 대한 적응훈련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는 일이 가능했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고도 지적했다

MMA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종합격투기 나름의 테크닉과 경기운영을 체화한 파이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3,4년 전부터 그들이 옥타곤을 점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그들은 이미 기본기를 기를 때부터 스탠딩과 그래플링 그리고 그 사이를 넘나드는 중간동작들을 함께 연습했기에 어떤 새로운 기술도 MMA에 맞게 응용할 수 잇는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어 발전 속도도 대단히 빠르다.

       [오후 훈련을 마치고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직접 기술시연을 보이는 KTT 전찬열 대표]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그래서 ’우리 코리안 탑팁은 항상 종목별 훈련 뒤 꼭 그것을 옥타곤에 맞게 어떻게 화학적으로 결합시킬 것인지에 대한 분석과 고민의 시간을 갖는다이러한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진화하는 종합격투기의 조류를 따라갈 수가 없다단언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을 길러낼 수 있었던 것은 레슬링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종목의 장점을 연구하고 그것을 어떻게 옥타곤 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무기로 바꾸어낼지를 동료들과 함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 대표의 말처럼 지난 20년간 옥타곤은 각 종목 최강자들의 경연장에서 ‘MMA에 맞게 각 종목의 장점들을 잘 응용해 낼 수 있는 파이터들의 대결무대로 변해왔다. 또 그 변화속도로 계속해서 빨라져 부지런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UFC 20년의 변화와 발전을 확인하는  20주년 기념대회 UFC 167은 오는 11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영상캡처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