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6092514_1DX_3447.JPG

[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벤 핸더슨이 핏불에 판정패했다. UFC 라이트급 5,6대 챔피언을 지낸 핸더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SAP 센터에서 펼쳐진 ‘벨라토르 183‘ 패트리키 핏불과의 라이트급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핏불을 공략했지만, 심판판정 1대2로 (29-28 28-29, 28-29) 스플릿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마이클 챈들러전에서 아쉽게 판정패하며 컨텐더 자리로 내려간 핸더슨은 핏불전을 통해 다시 타이틀 도전의 야망을 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핏불에 패하며 컨텐더 자리에서도 밀려남과 동시에 벨라토르에서만 3패째를 당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1라운드 두 선수는 탐색전을 통해 싸움을 펼쳐나갔다. 거리를 충분히 두면서 간헐적인 킥과 잽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2분여간의 탐색전을 마치고 두 선수는 본격적으로 타격전을 펼쳤다. 핸더슨은 킥으로, 핏불은 펀치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 시도했다. 1라운드 중반 핸더슨이 킥을 하는 과정에서 써밍(눈 찌르기)을 범하며 경기가 잠깐 중단되었다. 이후 서로 킥과 펀치를 주고받는 난전이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소득은 없었고, 이 분위기가 이어진채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1라운드의 심판 스코어는 1대1로 무승부 (9-10, 10-10, 10-9)

2라운드 초반 핸더슨이 저돌적인 태클을 통해 핏불의 허점을 계속해서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핏불 역시 핸더슨의 공격을 맞받아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1분 30여초가 지난 시점에서 핸더슨이 저돌적인 태클로 핏불을 케이지로 몰아붙였다. 싱글랙을 잡은 채 계속해서 케이지로 몰아붙였고, 간헐적인 펀치와 킥을 통해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핏불은 강력한 니킥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핸더슨은 핏불의 오른다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핸더슨은 라운드 내내 케이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3라운드, 핸더슨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핏불은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다. 3라운드 중반 핏불의 오른손 훅이 핸더슨의 얼굴을 강타해 데미지를 입혔다. 이어서 핸더슨이 연이은 바디킥으로 핏불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라운드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핸더슨이 점점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날렵하게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포인트를 얻어냈고, 다시 핏불을 케이지로 몰아가며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핸더슨은 트레이드 마크인 플라잉 킥을 통해 다시 점수를 얻어냈지만, 케이지에서의 소극적인 공격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셔아만 했다.

paul-daley-bellator-170.jpg

로렌즈 라킨 vs 폴 데일리 (웰터급)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더글라스 리마에게 통한의 판정패를 당했던 로렌즈 라킨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폴 데일리는 로렌즈 라킨을 맞아 2라운드 2분 40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통산 MMA 30승을 완성해냈다.

1라운드 양 선수는 탐색전을 벌여나갔다. 1라운드 중반 라킨이 로우킥을 한 번 맞췄지만, 데일리 역시 곧바로 로우킥으로 반격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이어나갔다. 1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라킨의 타격 콤비네이션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라킨은 킥과 바디 잽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으로 데일리를 압박했고, 데일리는 라킨의 저돌적인 공격을 수비해내기에 급급해했다. 1라운드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라킨의 라이트 훅이 데일리의 안면에 정확하게 꽃혔지만, 쓰러지지 않았고, 데일리는 하이킥에 이은 트라이앵글 초크로 맞불을 놨지만,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라킨은 공격적인 스탠스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초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데일 리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을 역이용해 수비와 함께 위력적인 카운터를 보여주었고, 데일리를 케이지에 몰아붙이며 초반 우세를 가져갔다. 하지만, 데일리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장기인 타격을 통해 케이지에 몰린 위기를 벗어난 데일리는 라킨에게 몇 번의 유효타를 안기며 포인트를 얻어냈다. 2라운드 중반 데일 리가 스피닝 엘보우에 이은 레프트 훅을 라킨의 안면에 정확하게 꽃았다. 라킨은 휘청거리며 쓰러졌고,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DKdUu02X0AEtqVd.jpg


로이 넬슨 vs 하비 아얄라 (헤비급)

UFC를 떠나 벨라토르에 정착한 헤비급 파이터 로이 넬슨이 하비 아얄라와 가진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그래플링 우위 속에 승리를 챙겼다. 넬슨은 아얄라를 맞아 몇차례 위기를 넘기고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끝에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30-26, 29-28, 29-28)을 거두며 벨라토르 이적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탐색전을 이어갔다. 아얄라는 육중한 킥을 통해 넬슨의 허점을 노렸고, 넬슨은 아얄라의 공격을 방어해내며 역습의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중반 아얄라의 공격이 있었지만 넬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넬슨이 아얄라를 쓰러트리며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갔다. 아래에 위치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아얄라는 일어나 넬슨을 핀치까지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아얄라는 넬슨에 타격을 입힌데 만족해야만 했다.

2라운드에서도 넬슨은 그라운드 싸움을 가져가며 아얄라를 압박해갔다. 상위 포지션에서 계속적으로 아얄라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아얄라는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넬슨의 레슬링 기술을 감당해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2라운드 백 포지션에서 넬슨이 아얄라에게 초크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얄라는 뛰어난 회피로 초크를 벗겨냈고, 바로 역습을 통해 넬슨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이후의 타격전은 아얄라와 넬슨이 서로 한방씩을 주고받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2라운드 막판 다시 아얄라를 눕힌 넬슨은 엘보우 타격을 통해 아얄라에게 다시 데미지를 입혔고, 이 때 종이 울리며 2라운드도 역시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각지세로 마쳤다.

마지막 3라운드, 초반 아얄라가 넬슨에게 선제공격을 가했다. 그때마다 넬슨은 정확한 가드를 통해 데미지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이따금 강력한 카운터로 아얄라를 위협했다. 3라운드에서도 다시 넬슨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에서만큼은 아얄라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얄라는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온 듯 넬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라운드 20여초를 남기고 넬슨의 파운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결국 3라운드는 완벽한 넬슨의 승리였고, 넬슨은 이후에 있던 판정마저 승리를 가져가며 자신의 벨라토르 첫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벨라토르 183 경기 결과>

패트리키 핏불 vs 벤 핸더슨
- 패트리키 핏불 심판 스플릿 판정승 (28-29, 29-28, 29-28)

폴 데일리 vs 로렌즈 라킨
- 폴 데일리 2라운드 2분 40초 펀치로 인한 KO승

로이 넬슨 vs 하비 아얄라
- 로이 넬슨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 (30-26, 29-28, 29-28)

애런 피코 vs 저스틴 린
- 애런 피코 1라운드 3분 45초 펀치로 인한 KO승

야마구치 고이티 vs 애덤 피콜로티
- 야마구치 고이티 1라운드 3분 19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

언더카드

토니 존슨 vs 마이크 오르테가
- 토니 존슨 2라운드 1분 49초 펀치로 인한 KO승

카이틀린 닐 vs 브룩 마요
- 카이틀린 닐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

브랜든 라로코 vs 가스톤 볼라노스
- 브랜든 라로코 2라운드 2분 16초 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 승

제이미렌 니베라 vs 코리나 에레라
- 제이미렌 니베라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 (30-26, 29-28, 29-27)

페르난도 곤잘레스 vs 알렉스 로페즈
- 페르난도 곤잘레스 심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

J.J 오카노비치 vs 루이스 자우레귀
- J.J 오카노비치 1라운드 2분 39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 승

다니엘 곤잘레스 vs 앤소니 카스트레욘
- 다니엘 곤잘레스 1라운드 4분 3초 펀치로 인한 KO승

사진=벨라토르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몬스터그룹 몬스터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