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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절치부심하고 반등을 시작한 김동현에게 거칠 것이란 없었다.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28, 부산팀매드)이 일본 종합격투기의 전설이자 프라이드의 흥행을 이끈 스타 파이터 고미 타카노리를 1라운드 TKO로 눈 깜짝할 사이에 쓰러뜨렸다.

고미는 과거 일본의 경량급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파이터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량이 후퇴하며 옥타곤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종합격투기 4연패 중으로, 고미는 이미 이 경기에 앞서 김동현과의 일전이 자신의 은퇴경기가 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1라운드시작과 동시에 잠깐의 탐색전을 가졌지만, 이내 김동현의 라이트 한 방에 고미는 털썩 주저앉았다. 쓰러진 고미를 향해 김동현은 지체없이 파운딩을 꽂았고, 경기는 그대로 1분 30초 만에 김동현의 TKO 승이 선언됐다.

이번 경기로 김동현은 UFC 데뷔 후 2연패를 딛고 지난 브랜든 오라일리전의 3라운드 판정승에 이어 고미를 1라운드 초살로 잡아내며 옥타곤에서 순항할 수 있게 됐다. UFC 통산 전적도 2승 2패로 향후 재계약에 있어서도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고미는 종합격투기 5연패를 기록하며 은퇴의 기로에 서게 됐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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