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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오뚜기걸' 전찬미(20, 국제체육관)가 UFC 첫승 도전에 실패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생애 첫 패배 후 UFC 첫승 사냥에 나선 전찬미가 슈리를 상대로 1-2 스플릿 판정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오소독스 타격가답게 전찬미와 슈리는 1라운드 공이 울리자 주먹과 킥을 섞으며 대결을 펼쳤다. 큰 타격은 없었지만 서로 부지런하게 킥과 펀치를 내며 근접전을 펼쳤는데, 슈리의 압박이 강했다. 강한 완력을 앞세워 전찬미를 향해 전진했고, 무에타이 클린치 상태에서도 익숙하게 상황을 넘겼다. 

2라운드는 전찬미의 경쾌한 스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슈리의 전진이 더욱 거세졌다. 슈리는 거리를 유지한 채 흐름을 자신의 방향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찬미의 스텝이 잠시 무뎌지는 타이밍에는 어김없이 슈리의 묵직한 라이트가 안면을 강타했다. 근접거리에서 붙으면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은 슈리의 묵직한 니킥이 올라왔다. 위기에 빠진 전찬미는 2라운드 종반 가까스로 슈리의 거리에서 벗어나 몇 차례 타격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슈리의 압박에 익숙해진 전찬미는 3라운드에 들어 자신의 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여전히 묵직하게 밀고 들어오는 슈리와 맞부딪히기 보다는 상대의 압박을 사이드스텝으로 흘려내고 타격을 섞었다.

하지만 3라운드 중반 한 차례 써밍 논란이 있었다. 교착과정에서 전찬미가 슈리의 써밍을 어필했으나 레프리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분위기는 다시 슈리에게 돌아갔다. 슈리는 자신의 기세를 다시 끌어올려 전찬미에게 전진했고, 결국 전찬미는 타격을 허용한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한 명의 저지는 전찬미의 우세로 평가했으나 나머지 두 명의 저지가 슈레에게 점수를 줬다. 결국 전찬미의 두 번째 UFC 도전은 1-2 스플릿 판정으로 다시 한번 판정패를 기록했다.

[사진] ALL F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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