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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의 복싱 맞대결로 한 차례 외도를 했었던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행보가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복싱 및 종합격투기 매체인 바이럴페이션트(http://viralpatient.com)는 21일(한국 시간)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가 옥타곤 복귀가 아닌 또 한차례 복싱 이벤트로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8월 은퇴한 복싱의 전설 메이웨더를 상대로 복싱 경기를 치렀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는 UFC 2체급을 석권한 최고의 스타파이터지만 프로복싱 경험은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서로의 종목에서 갖는 스타파워가 워낙 컸고,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벤트성 경기였기에 결국 둘간의 복싱경기가 거짓말처럼 성사됐다.

지난달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 10라운드 TKO로 패배한 맥그리거는 경기 후 메이웨더를 존중한다는 발언을 남기며 다시 종합격투기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는 이제 옥타곤이다"라고 말했으며, 맥그리거의 코치인 존 카바나 또한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될 수도 있고, 네이트 디아즈와의 3차전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 루머가 불거지면서 다시 그의 행보와 UFC 라이트급 타이틀 구도는 또 한 차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바이럴페이션트의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 캠프의 소식통이 "맥그리거가 내년 초 또 다른 슈퍼파이트를 위해 복싱 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당초 맥그리거의 계획은 올 연말에 다시 종합격투기로 복귀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메이웨더와의 맞대결로 몸값이 높아진 맥그리거의 대전료를 충족시킬만한 상대가 UFC에 없다는 것이 맥그리거 캠프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럴페이션트는 카넬로 측의 말을 빌어 '맥그리거의 다음 복싱 경기가 카넬로 알바레즈와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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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넬로 캠프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이 대결의 추진을 위해 골든보이 프로모션과 맥그리거 프로모션이 이미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소식이 아직 유력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아니기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맥그리거와 카넬로의 대결 루머에 대해 '클릭온(Clickon.co)', '데일리스타(Dailystar.co.uk)'같은 매체들은 입을 모아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UFC 해설자인 조 로건 또한 자신의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맥그리거와 카넬로의 맞대결 루머에 대해서) 그건 현명한 행보가 아니다. 메이웨더는 영리한 복서지만 카넬로는 살인적인 펀쳐다. 맥그리거를 망가뜨리고 그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맞대결 또한 작은 루머에서부터 시작한 만큼, 맥그리거와 카넬로의 복싱 경기에 대한 향방도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Showtime/ 카넬로 알바레즈 인스타그램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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