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만에 복귀해 'UFC 169' 에서 헤난 바라오와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 도미닉 크루즈]


드디어 그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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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28, 미국)는 내년 22일 슈퍼볼 시즌 주말에 열리는 UFC 169 코메인 이벤트에서 잠정챔피언 헤난 바라오(26, 브라질)와 통합타이틀전을 갖는다.

지난 201110플라이급 챔피언 드리트리우스 존슨을 이기고 4차 방어에 성공한 이후 28개월만이다.

스탠딩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상당 수준의 테크닉을 있는데다가 그 기술들을 더욱 더 빛나게 하는 MMA 최고수준의 스탠딩 스텝을 가지고 있어 보유하고 UFC 밴텀급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그였다.

지난 해 그가 불의의 부상으로 옥타곤에서 서지 못하게 되고 바라오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밴텀급에서 크루즈를 잡을 파이터가 있을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별명 ‘Dominator' (지배자)처럼 체급을 완벽히 지배했다.

특히 앞서 이야기했듯 그만의 특별한 스탠딩 스텝은 상대에게는 공포를 그 자신에게는 승리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감탄을 가져다주는 크루즈 최고의 무기였다. 도저히 예측하기 힘든 스텝을 밟으며 옥타곤을 휘젓고 다니는 그를 상대하는 파이터들은 어느 새 케이지 구석으로 몰려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했다.

그래서 사실 크루즈를 잡을 파이터가 나오기 힘들다는 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하는 그 스텝을 따라갈 파이터는 아마 없을 것이다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28개월 만에 돌아오는 그를 기다리는 팬들의 가장 큰 의문은 크루즈가 ‘torn ACL’ ,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파열 뒤 두 번의 수술을 거친 뒤에도 그 스텝이 그대로일까 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또 그 중에는 아무래도 다시는 크루즈가 2년 전까지 보여준 그 스텝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쉴새없이 빠르게 방향전환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무릎에 충격이 전해질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 충격을 크루즈의 왼쪽 무릎이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는 게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주요 이유다.

반대로 아직 크루즈의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젊고 원래 운동신경이 대단한 파이터인 데다가 충분한 회복기간을 거쳤으므로 2년 전의 몸 상태를 거의 회복했을 거라고 보는 이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아직 통합타이틀전까지 3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아있고 현 시점 도미닉 크루즈의 정확한 왼쪽 무릎 상태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지난 6월 공개된 도미닉 크루즈의 사진, 왼쪽 다리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앙상해져 있었다]

지난
6월 초순, 왼쪽 다리의 근육이 안쓰러울 정도로 빠진 사진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안타깝게 했던 도미닉 크루즈가 내년 2월 바라오 전에서는 얼마나 회복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무엇보다 4차 방어에 성공할 때까지 보여준 그 스텝은 아직도 건재할까?

부상을 털고 28개월만의 복귀하는 크루즈를 기다리는 그의 팬들은 다시 한 번 옥타곤 위에서 그 멋진 스텝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부상부위가 무릎이라는 점과 공백기간이 24개월에 이른다는 점에서 지금은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크루즈와 바라오의 밴텀급 통합 타이틀전과 함께 메인이벤트로 '조제 알도(26, 브라질)와 리카르도 라마스(31, 미국)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함께 열리는 UFC 169(한국시각) 내년 22일 오전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www.scifigh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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