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67 메인이벤트에서 조니 헨드릭스를 상대로 9차방어에 도전하는 조르주 생 피에르]

어느 새 생 피에르와 헨드릭스의 웰터급 타이틀 전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7월 앤더슨 실바(38, 브라질)가 크리스 와이드먼(29, 미국)에게 패배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타이틀 홀더자리를 지키고 있는 챔피언이 된 조르주 생 피에르(32, 캐나다)는 설립 20주년 기념대회로 열리는 UFC 167에서 조니 헨드릭스(30, 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9차 방어에 도전한다.

타이틀전이 3주도 남지 않은 지금, 현존 UFC 파이터 중 타격과 그래플링의 균형이 가장 잘 갖춰진 파이터로 손꼽히는 생피에르가 이 번 헨드릭스 전에서는 또 어떤 맞춤작전을 들고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생 피에르는 상대마다 같은 듯 다른 작전을 들고 나와 그 작전대로 충실히 옥타곤 내에서 상대를 침몰시켜 왔기 때문에 이번 헨드릭스 전에서도 GSP는 그에 맞는 새로운 작전을 들고 나올 것이 100% 확실하기 때문이다.

일단, 'NCAA 디비전 1' 출신인 헨드릭스의 레슬링 능력을 고려해 지난 제이크 쉴즈(34, 미국) 전처럼 타격 위주의 경기 운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꽤 많다.

생 피에르는 지난 2011년 4월 UFC 129에서 벌어진 제이크 쉴즈와의 6차 방어전에서 특유의 잽을 활용해 철저히 타격으로만 승부를 봤다.

쉴즈의 그라운드 능력을 염두한 탓인지 테이크 다운 시도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그 작전은 성공해서 쉴즈는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해 보지도 못한 채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었다.

실제 생 피에르 팀에서 최근 공개한 훈련 영상을 보면 생 피에르가 지난 어떤 시합을 준비할 때보다 복싱, 무에타이 등 타격종목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실전에서도 타격에 중점을 둔 경기운영을 한다고 추측하는 건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생 피에르가 장착한 타격무기가 더욱 더 늘어난 것만은 확실하다.

반대로 생 피에르가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탑 포지션을 점유한 뒤 포인트를 쌓아가며 타격은 보조 무기로 사용하는 경기운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헨드릭스의 레슬링 능력이 강하기는 하지만 생 피에르에게는 그것을 방어하고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으며 그라운드 체력 싸움으로 갈 경우에도 전혀 생 피에르가 밀릴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헨드릭스가 언제든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강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예측의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거기에 헨드릭스가 이번에 메인이벤트에 처음 출전해 5라운드 경기 경험이 없다는 점도 이번에도 익숙한 생 피에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한 파이터가 들고 나올 작전에 대한 예상이 갈리는 것 자체가 그 파이터가 가진 완성도를 보여주는 방증이며 도전자에게는 정말 피곤한 일이다.

야구에서도 스위치 히터 앞에는 좌우놀이가 불가능한 것처럼 스탠딩 타격, 그라운드 모두 갖춰진 생 피에르에 도전하는 파이터들에게는 중점적으로 노릴 수 있는 생 피에르의 약점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과연  헨드릭스를 상대해 실제 생 피에르가 들고 나올 작전은 어떤 것일까?

조르주 생피에르와 조니 헨드릭스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예정된 UFC167은 오는 11월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UFC 167 GSP 워크아웃]



                                             [생 피에르 태국 현지 훈련 영상]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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