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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무패의 복싱 전설과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가 복싱룰로 맞붙는 세기의 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인 야후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의 복싱 대결이 결국 오는 8월 27일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후 폭스 스포츠, 블리처리포트, MMA 파이팅 등 유수의 현지 매체들이 이같은 소식을 앞다투어 쏟아냈고,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양측 모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분위기 또한 한껏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둘의 맞대결은 어떤 조항이 붙게 될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5일 미 연예/스포츠 매체인 TMZ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화이트 대표의 말에 의하면 경기 세부 조항은 다음과 같다.

1. 체급
체급은 154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154파운드는 69.8kg에 해당하며, 이는 WBA, WBC, WBO, IBF 등 대부분의 복싱 기구에서 슈퍼웰터급으로 운영된다. 종합격투기로 치면 한계체중 155파운드의 라이트급에 가까우며, 이 체중은 바로 지난해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의 현재 체급이다. 슈퍼웰터급은 메이웨더가 복싱 경기를 뛴 가장 무거운 체급이지만,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기준으로 한계체중 170파운드의 웰터급 경기까지 소화한 이력이 있다. 두 번의 웰터급 경기는 바로 네이트 디아즈와의 2연전이었다.

2. 경기장
당초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티 모바일 아레나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8월 26일 티 모바일 아레나에는 선행 예약이 있지만,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 글러브
양 선수 모두 10온스짜리 복싱 글러브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4. 라운드
전통적인 복싱 라운드인 3분 12라운드로 치러진다.

5. 도핑 테스트
현재 UFC의 반도핑 정책에 의해 약물 검사를 시행하는 USADA(미국반도핑기구)의 주관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6. 티켓가
아직 티켓 판매 확정일이나 가격 등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가격은 역대 복싱경기 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사진] ⓒShowtime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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