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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6, 미국)가 다니엘 코미어(34, 미국)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6, 스웨덴)에게 역부족일 것이라는 트윗글을 남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존스는  '미국 현지시각 21일 저녁, '(UFC 166이 있던) 어제 밤이 지난 후, 누가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을 이길 수 있다고 아직 생각할 것인가?''라는 트윗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겼다.


글 자체만 보면 다니엘 코미어가 로이 넬슨(37, 미국) 戰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럽고 코미어가 라이트 헤비급으로 내려와 구스타프손과 대결한다면 구스타프손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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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벌써부터 존스가 코미어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넬슨과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코미어가 존스의 체급인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하기 때문이다.

코미어가 이틀 전 보여준 경기내용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그러한 추측을 뒷받침해 준다. 실제 코미어는 로이 넬슨을 맞이해  자신의 준비한 작전대로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KO나 서브미션을 노리지 않고 15분 내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서서히 넬슨을 침몰시키는 모습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코미어는 지난 프랭크 미어 전에 비해 대단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데는 이론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번 존스의 코미어에 대한 언급은 UFC 데뷔 전부터  '라이트 헤비급에서 존 존스를 잡겠다' 고 공언해 온 다니엘 코미어에 대한 견제와 함께 라이트 헤비급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경고의 의미가 크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일 듯 하다.

실제로도 존스의 다음 상대는 글로버 테세이라(33, 브라질)로 확정되었기에 바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샷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두 파이터인 구스타프손과 코미어의 공백기를 고려해서라도 둘의 매치 업을 성사시키고 승자에게 테세이라 다음 타이틀 샷을 준다는 시나리오가 상당히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헤비급 랭킹 2위이자 13전 13승 무패 파이터인 전 미국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 주장이 등장하면서 한동안 '공포의 제왕' 존 존스의 독주체제를 유지하던 라이트 헤비급이 시끄러워지고 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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