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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166 로이 넬슨 戰을 끝으로 라이트 헤비급에서 활약하는 다니엘 코미어]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 헤비급으로의 전향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팬들의 계속된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20일 오전 (이하 한국시각) 열린 'UFC 166' 코메인 이벤트에서 로이 넬슨(37, 브라질)을 꺾은 코미어는 ‘모든 팬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합니다. 저의 205파운드(라이트 헤비급 한계체중)로의 여행에 함께 해 주세요!’ 라는 글을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남겼다.


 이미 꽤 오래 전부터 헤비급을 떠나 라이트 헤비급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했던 코미어는 일주일 전 엠엠에이파이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는 ‘넬슨 戰이 헤비급에서의 마지막 경기’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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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코미어가 UFC 166 로이 넬슨 이후 남긴 트윗]


그 자리에서 그는 ‘타이틀 샷이 언제 주어지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체급을 변경할 것이다’ 라고도 덧붙였다.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샷을 바로 받지 못하더라도 헤비급에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205 파운드의 다른 탑 랭커들과 한 두 경기를 치르는 것에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존 존스의 다음 타이틀 전 상대가 UFN 28에서 라이언 베이더를 무너뜨린 글로버 테세이라(33, 브라질)로 확정된 데다가 당초 슈퍼볼 시즌에 예정된 UFC 169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존스와 테세리아의 대결이 3월 이후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어차피 바로 타이틀 샷을 받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된 듯하다.

이제 관심은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 코미어의 첫 상대가 누구인가?‘ 라는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첫 손 꼽히는 인물은 역시 지난 UFC 165 메인이벤트에서 존스를 지옥 문턱까지 끌고 갔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6, 스웨덴)이다.

타이틀 전 직후 곧바로 ’비록 도전자가 패배하기는 했지만 바로 재대결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할 정도로 존스와 대등한 경기를 벌인데다가 체급별 랭킹에서도 꽤 오랫동안 1위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코미어의 라이트 헤비급 데뷔전 상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구스타프손과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조 로건의 질문에 코미어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경기만 아니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헤비급 랭킹 2위이며 종합격투기 무대 데뷔 후 무패가도(13전 13승 무패 5KO/TKO 3서브미션승)를 달리고 있는 다니엘 코미어가 체급을 옮기면서 2014년의 라이트 헤비급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존스가 테세이라를 제압해 타이틀을 유지하고 코미어도 구스타프손 혹은 다른 파이터와 치를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늦은 여름쯤이면 존 존스가 헤비급 랭킹 2위 출신 파이터와 맞붙는 장면을 직접 보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 라이트 헤비급으로의 여행을 떠난 코미어는 언제쯤 챔피언 벨트를 두를 수 있을까? 그의 라이트 헤비급 습격작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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