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UFC 헤비급 도전자로 정해진 랭킹 3위 파브리시우 베우둠]

지난 20일 낮 (이하 한국시각) 벌어진 UF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케인 벨라스케즈(31, 미국)는 도전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29, 미국)5라운드 펀치 TKO로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차전에 이어 5라운드 내내 상대를 제압한 완벽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제 관심은 3차 방어전 상대로 정해진 파브리시우 베우둠(36, 브라질)을 맞아서도 벨라스케즈가 산토스와의 2,3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데로 모아지고 있다.

산토스와, 빅풋 안토니오 실바에겐 이미 2연승을 거두었고 헤비급 랭킹 2위이자 절친 다니엘 코미어는 로이 넬슨(36, 미국) 전을 끝으로 라이트 헤비급으로 내려갔기에 베우둠은 벨라스케즈가 상대할 마지막 탑 랭커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리고 경기 스타일을 고려할 때 베우둠은 지금까지 케인이 만난 상대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게 예상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개미지옥으로 상징되는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그의 그라운드 플레이에 벨라스케즈가 자칫 말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베우둠은 최고의 주지떼로다. 03,04 년 연속 최고권위 주짓수 대회인 문디알 헤비급 우승자이며 '서브미션 그래플링의 올림픽‘ ADCC에서도 07, 09 대회 연속으로 99Kg 우승, 11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베우둠은 이런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플레이와 서브미션 결정력으로 많은 파이터들을 제압해 왔다. 베우둠이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할 수도 있고 어쩌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 이들은 베우둠의 그라운드 플레이에 벨라스케즈가 말릴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아무리 벨라스케즈라도 베우둠의 개미지옥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전진압박을 보여줄 수 없을 것
이라는 점 그리고 벨라스케즈의 체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베우둠의 체력도 그에 못지 않게 강하다는 점을 들어 매 라운드 그라운드 대결이 이어지는 흐름이 된다면 경기흐름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실제 데이나 화이트도 어제 경기 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일단 그라운드로 가면 챔피언이 위험할 수 있다며 벨라스케즈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인 벨라스케즈 VS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경기는 지금까지 타이틀전이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열리는 패턴을 고려하면 20144월이나 5월 즈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산토스를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제압한 벨라스케즈가 베우둠마저 잡아내고 헤비급 탑 랭커들을 모두 제압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베우둠이 최고의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MMA 팬들은 내년 봄 열릴 그들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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