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66 코메인이벤트에서 로이 넬슨을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간 다니엘 코미어]

UFC 헤비급 랭킹 2위 다니엘 코미어(34, 미국)가 로이 넬슨(37, 미국)을 꺾고 UFC 헤비급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코미어는 (한국시각) 1020일 오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UFC 166’ 코메인 이벤트 로이 넬슨 에서 3R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코미어는 로이 넬슨을 맞아 타격으로 맞불을 놓기 보다는 스탠딩 타격과 그라운드를 물 흐르듯 섞으며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그래서인지 넬슨이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다소 조급한 듯 다소 무리한 펀치를 낼 때도 맞대응하지 않고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침착하게 포인트를 쌓아가는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2,3라운드에도 옥타곤을 넓게 쓰면서 넬슨의 조급함을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코미어의 UFC 최고수준의 레슬링을 의식한 탓인지 넬슨의 스텝이 자주 꼬이는 장면이 나왔고 그 때마다 코미어는 니킥이나 펀치로 차근차근 포인트를 더 쌓아갔다.

 


3라운드 종반까지 계속해서 이런 모습이 이어졌고 넬슨은 끝까지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난 6월 UFC 161 스티페 미오치치 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두 파이터에게 모두 이번 경기의 의미는 특별했다. 코미어에게는 얼마 전 공언한 것처럼 UFC 헤비급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코미어는 지난 13엠엠에이파이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넬슨 전이 나의 헤비급 마지막 경기다. 타이틀 샷 보장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엔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로 옥타곤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었다.

넬슨에게도 이번 경기는 역시 중요했다. 지난 616일 오전 벌어진 UFC 161 스티페 미오치치 전에서 3라운드 내내 끌려다닌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한 그로서도 이번 경기는 옥타곤 퇴출이야기를 불식시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각각 헤비급에서의 멋진 마무리그리고 또 한 번의 상승세의 시작이라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녔던 오늘 경기에서 코미어가 승리하면서 그는 무패 커리어를 유지한 채 라이트 헤비급에 진출하게 되어 라이트 헤비급 판도 변화의 강력한 변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반면 넬슨은 미오치치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패배하면서 또 한 번 퇴출 여론에 직면해야 하는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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