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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마르 팔라레스(33, 브라질)가 마이크 피어스(33, 미국)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팔라레스는 자신의 트윗 계정에 ‘피어스, 난 네가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너와 너의 가족들을 존경한다. 네가 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팔라레스는 지난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UFN 29에서 상대 피어스(33, 미국)에게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심판이 풀 것을 종용하고 피어스가 탭을 이미 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힐 훅을 풀지 않았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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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광경을 지켜본 화이트는 이벤트가 끝난 직후부터 팔라레스에 대한 특단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UFN 29가 마무리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팔라레스는 다시 옥타곤에 설 수 없을 것이라는 ‘퇴출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결정이 이루어진 뒤 그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항변도 해보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공식사과를 하는 등 퇴출 결정을 보류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지난 2010년 3월 UFC 111 토마스 드르왈 전에서도 같은 잘못을 저지른 데다가 화이트의 어조가 너무도 단호해 UFC에 다시 돌아올 길이 열릴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한 상황이다. 

팔라레스의 이번 사과는 옥타곤에서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악어의 눈물’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그의 말대로 그 자신도 모르게 그런 실수를 반복한 것일까? 또 이번 사과가 그의 퇴출결정이 재고되어 UFC 파이터로서 계속 활약할 수 있게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팔라레스와 마이크 피어스와의 경기는 31초 만에 끝났지만 경기 후 폭풍은 UFN 29 이벤트가 끝난 지 일주일이 다 되도록 아직 계속되고 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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