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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파이터 하파엘 아순사오(31, 브라질)가 챔피언 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순사오는 현지시각 14일 월요일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자신에겐 챔피언에 도전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만약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27, 미국)가 내년 초까지 복귀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타이틀 샷이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UFN 29에서 T.J 달라쇼(27, 미국)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2011년 4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UFC 128에서 에릭 코크(25, 미국)에게 패배한 뒤 2년 반 동안 패배 없이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도미닉이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12월14일 열릴 ‘UFC on Fox 9’ 유라이어 페이버(34, 미국) 와 마이클 맥도날드(22, 미국) 경기의 승자에게 타이틀 샷이 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둘 모두 헤난 바라오(26, 브라질)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페이버와 맥도날드 모두 바라오에게 패배한 적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샷이 돌아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페이버는 지난 작년 7월 ‘UFC 149’에서 열린 밴텀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에서, 맥도날드는 올 해 2월 ‘UFC on Fuel TV 7’ 잠정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각각 헤난 바라오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아순사오는 또 현재 UFC 밴텀급 탑 랭커 중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는 유라이어 페이버가 유일하고 (아순사오는 WEC 시절 라이트급 매치에서 페이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패 한 적이 있다) 페이버와의 리매치를 하고 싶긴 하지만 타이틀 전 전에는 만나기 싫다는 뜻도 밝혔다.

아순사오의 이번 발언을 통해 밴텀급의 다음 바라오의 상대가 크루즈 또는 페이버와 맥도날드 전 승자로만 한정되어 논의되는 데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밴텀급에는 그 네 명뿐 아니라 UFC 진출 뒤 1패 후 5연승을 달리는 자신도 있다는 것 어필하려고 했던 듯 하다.

하파엘 아순사오는 지난 2004년 1월 ISCF를 통해 MMA 무대에 데뷔했다. 커리어 총 전적은 25전 21승 4패이며 UFC 전적인 앞서 밝힌 것처럼 5승1패다. 이번 경기에서 달라쇼를 잡아내며 UFC 밴텀급 공식랭킹이 4위까지 상승했다.

데이나 화이트가 도미닉 크루즈의 복귀시한을 내년 초로 못 박으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잠정챔피언체제가 끝나게 된 밴텀급의 대권경쟁에 아순사오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순사오가 그의 바람대로 타이틀 샷을 받을 수 있을까? 페이버와의 재대결을 성사될 수 있을까? 또 무엇보다 도미닉 크루즈는 과연 정말 돌아올 수 있을까? 한동안 잠잠하던 밴텀급 판도가 오랜만에 강하게 출렁이고 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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