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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7, 47-48, 48-47!

UFN 29 메인이벤트 제이크 쉴즈(33, 미국)와 데이먼 마이아(34, 브라질)경기의 스코어 카드가 화제다.

총점 143대142, 단 1점차의 대혈전!

5라운드 혈전의 승자는 불과 1점차이로 결정되었다.
총점으로 따지면 ‘143대142’, 두 명의 심판이 단 1점차로 제이크 쉴즈의 손을 나머지 한 명의 심판이 역시 단 1점차로 마이아의 손을 들어주며 2대1 스플릿으로 쉴즈가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둘의 경기는 쉴즈 대신 마이아의 손에 올라갔더라도 편파판정 논란을 없었을 정말 대단한 접전이었다. 두 파이터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25분 동안 옥타곤에 쏟아부었음은 물론이다.

25분간 이어진 그라운드 공방전

마이아의 홈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되어 쉴즈가 탑 포지션을 잡았을 때만 빼면 열광적인 응원도 함께 했다. 화끈한 타격보다는 그라운드 공방이 주로 이어져 ‘재미’ 가 없었다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있었던 경기였다.

상성 상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컸다

쉴즈와 마이아의 대진이 확정된 직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 ‘먼저 탑 포지션을 잡는 파이터가 승리할 것’ 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코리안 탑팁 전찬열 대표도 쉴즈와 마이아의 대진이 확정되었을 때부터 둘의 대결은 이런 흐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봤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타격보다는 강력한 그래플링을 통해 승부를 건다는 점에서 둘의 특징적인 차이는 ‘레슬링을 베이스로 주짓수를 수련한 파이터’와 ‘주짓수를 베이스로 레슬링을 수련한 파이터’라는 점 정도이고 모두 테이크다운 공격과 방어 모두 능한 파이터 들이기에 라운드마다 탑포지션 공방이 계속된 것은 둘의 스타일 상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타격전은 애초부터 힘들었나?

따라서 둘 사이의 승부가 타격으로 결정될 확률도 자연히 낮을 수밖에 없었다. 우선 서로가 서로의 타격 후 카운터 테이크 다운을 방어하기 위해 먼저 펀치나 킥을 구사하는 것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선제 타격을 하더라도 바로 방어자세로 돌아오기 위해 폼을 최대한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 그치는 모습이 적지 않게보였다)

또 다른 이유는 두 파이터의 타격능력이 서로를 완전히 제압할 정도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 대표는 ‘둘 모두 기본적으로 타격보다는 강력한 그래플링이 기반인 데다가 타격 방어능력도 좋아 역설적으로 서로의 타격이 서로의 방어능력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며 ‘둘 모두 타격전으로 먼저 끌고 갈 경우 패배할 확률이 크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고 이러한 상황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둘의 경기가 이러한 양상을 보인 것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이 맞물렸고 30대 중반의 경험많은 두 파이터 모두 이러한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타격으로 승부를 내기는 힘드니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는 쪽을 선택한 듯하다.

데미안 마이아도 패배 후 ‘내가 (5라운드 중) 3라운드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까지는 2대2였고 마지막 라운드는 내가 테이크 다운을 잘 방어했고 스탠딩에서 포인트를 얻었기 때문에 나의 라운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가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승자 쉴즈도 경기 내용을 볼 때 마이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운영을 했던 듯하다.

어쩌면 쉴즈와 마이야의 경기는 25분간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는지도 모른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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