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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3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 10월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한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이 복귀전 상대로 원했던 BJ 펜(37, 미국)과 드디어 만났다. 단, 장소가 옥타곤이 아닌 체육관이었다.

지난 10월 소집 해제 직후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MMA 랩 체육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정찬성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직후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렸다. 그는 “금방 돌아올게. 고마워!”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이 속에는 정찬성이 맞대결을 원했던 펜도 함께였다.

당초 펜은 지난 10월 개최될 UFC 파이트 나이트 97에서 리카르도 라마스(34, 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펜이 부상을 당해 대결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펜과 라마스의 대결이 취소된 직후 소집 해제한 정찬성은 “Bj 펜과 싸우고 싶다. 마침 라마스와의 대결이 취소되면서 이 모든 게 나를 위해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당시 이 인터뷰가 해외 매체에도 전해지면서 정찬성의 복귀를 두고 많은 언론이 주목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12일 펜의 새로운 상대로 야이르 로드리게즈(23, 멕시코)가 확정되면서 정찬성의 바람도 아쉽게 무산됐다. 

대결은 무산됐지만 정찬성과 펜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만나게 됐다. 이 만남은 로드리게즈와의 경기를 앞둔 펜이 합동훈련 차 벤 헨더슨(33, 미국)의 체육관인 MMA 랩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MMA 랩은 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찬성과 펜, 헨더슨, 헤드코치 존 크라우치 등이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코리안 좀비와 함께 한 훈련은 정말 굉장했다. 그는 놀라운 남자다. 연습을 위해 방문한 BJ 펜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상적인 날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정찬성은 2일 몬스터짐과의 전화통화에서 “엄청나게 맞고 굴러다니고 꺾이고 조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모두 글로 쓰기가 힘들 정도로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6일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정찬성은 오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MMA랩 공식 인스타그램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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