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올해 벌써 두 번이나 경기가 연기되었던 ‘스턴건’ 김동현의 세 번째 상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지난 2014년 임현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타렉 사피딘이다.

미국 현지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김동현과 사피딘이 오는 12월 3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2016 UFC 마지막 대회 ‘UFC 207’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통한 소식통들의 사실 확인이 나오고 있으며, 사피딘도 자신의 트위터에 "UFC 207에 집중하자!"라는 트윗을 남긴 것으로 보면 경기 성사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만약 김동현과 사피딘이 맞붙게 된다면, 지난 8월과 11월 경기가 취소된 아픔이 있는 김동현으로서는 사피딘전으로 2016년 UFC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은 지난 8월 UFC 202에서 닐 매그니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김동현의 무릎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되었고, 11월 20일 UFC 파이트나이트 99에서 거너 넬슨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거너 넬슨이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김동현의 상대로 알려진 타렉 사피딘은 자신의 주특기인 킥복싱을 베이스로 한 강력한 킥과 정확한 펀치를 구사하는 타격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플링, 특히 클린치 상황에서의 방어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레슬링에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들과 경기에서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타이론 우들리전에서 이러한 약점이 두드러지게 보였다.

사피딘은 대한민국 파이터들과 두 번의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일본 격투기 대회인 'Dream 12'에서 윤동식과 맞붙어 아쉽게 판정패한 경험이 있으며, 2014년 임현규와의 맞대결에서는 4라운드까지 특유의 레그킥을 통해 임현규를 압도하고도 5라운드 임현규의 거센 반격에 핀치에 몰렸다. 하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탈출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낸 경험이 있다.

올해 전적은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1월 임현규 대신 맞붙을 상대였던 제이크 엘렌버거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5월 릭 스토리와 펼친 맞대결에서는 릭 스토리의 뛰어난 경기 운영에 밀리며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과연 김동현이 사피딘을 꺾고 임현규가 남겼던 아쉬움을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WME-IMG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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