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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세계곳곳에서 그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록 브라질리언 주짓수 자체만으로 성사시킨 것은 아니지만 유러피언 주짓수와 협력하여 국제올림픽평의회(IOC)에 합류하여 아시안게임에도 진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 주짓수가 성장하는 반면에 셀프 디펜스 주짓수는 오히려 이전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세계적으로 셀프 디펜스 주짓수를 훈련, 지도하는 주짓수 지도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로써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창시자인 엘리오 그레이시의 그레이시 아카데미와 카를로스 그레이시의 차남인 카를로스 그레이시 주니어가 이끄는 그레이시 바하 아카데미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 외의 주짓수 계열에서는 많지 않은 수련인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셀프 디펜스 주짓수에 대해서 그레이시 가문의 전설적인 선수인 호이스 그레이시가 최근 'Submission Radio'라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호이스 그레이시의 발언의 해석전문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의역이 있음을 명시한다.)


"주짓수 아카데미를 예로 들자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도장을 찾지 않아요. '음.... 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배우고 싶어, 그래서 ADCC에 출전할 거야.' 혹은 '나는 주짓수를 배우러 가서 팬암 이나 메타모리스에서 경쟁할 거야.'라는 생각말이죠. 그렇게 처음 주짓수를 접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셀프 디펜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오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제가 싸우는 걸 봤죠. 그리고 이런 생각을 깨달았을 거예요. '호이스 그레이시는 자기보다 큰 사람들과 싸워서 이겼고, 스스로를 보호했어. 나도 저런 걸 배우고 싶어.'라고 말이죠. 그러나 현재 주짓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스포츠 주짓수의 점수 체계를 가르칠 것이고, 어떻게 점수를 쌓는지를 알려주고는 대회에서 경쟁하는 법을 알려주겠죠. 하.. 이런 것들은 저를 신경 쓰이게 해요. 무술(Martial Arts)가 무술이 아닌 격투 스포츠(Martial Sport)가 되어버렸어요."


위 이야기에서 호이스의 고충이 드러난다. 호이스는 자신이 초창기 UFC나 브라질의 발리튜도 경기에서 싸운 이유가 다름이 아닌 실전을 위한 셀프디펜스 주짓수를 알리기 위해서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는 스포츠 주짓수만이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수련되어진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호이스가 다음으로 언급한 예에서는 태권도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호이스가 설명한 주짓수와 태권도의 이야기다.


"현재의 토너먼트의 무엇이 무술을 파괴하고 있을까요. 점수체계의 토너먼트와 같은 대회, 태권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태권도는 원래 점수를 쌓기 위해서 만들어진 무술이 아니에요. 본디 태권도는 상대방을 가격하고 녹아웃 시키기 위해서 고안된 무술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태권도 경기를 보면 심지어는 상대방을 가격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점수를 얻기 충분한 거리를 좁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면 그러한 제도는 선수들이 누군가를 가격하는 것을 배우도록 하지 않습니다."


현재 종합격투기의 개념확립과 UFC의 폭발적인 등장을 성공시킨 호이스 그레이시의 이러한 의견이 현재의 주짓수계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출처 : BJJ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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