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제109회 월드시리즈(WS)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의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6차전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와 선발 존 래키(35)의 6⅔이닝 1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6대1로 완승하고 4승2패로 시리즈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가을 들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던 카디널스의 루키 센세이션 마이클 와카(22)는 제구력이 흔들리며 고전 끝에 3⅔이닝 만에 대량실점하고 교체됐습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초 우에하라 코지는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그것도 마지막 타자 1번 카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대망의 우승을 극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치 운명적인 승부처럼 보였던 2013시즌 포스트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돌아봅니다.

<6차전에 앞서 익살스런 표정이던 빅토리노는 결정적인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보스턴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사진=빅토리노SNS>

◆95년 만에 홈에서 우승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올해로 1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LB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구장입니다.
그러나 아주 아주 오랫동안 이 구장에서 WS 우승의 축포가 울린 적은 없었습니다. 펜웨이파크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던 레드삭스 팬은 아마도 현재 한 명도 생존해있지 않을 것입니다. 1918년이 보스턴 레드삭스가 펜웨이파크에서 WS 챔피언을 확정지은 마지막 해였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오래된 일인지 언뜻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당시 시카고 커브스와 대결했던 WS의 레드삭스 1차전 선발 투수는 베이브 루스였습니다. 완봉승으로 1-0의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1,2,3차전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원정으로 치른 후 홈에서 열린 4차전에서 루스는 8이닝 2실점하고 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그리고 3승2패로 앞선 6차전에서 보스턴이 4-2로 승리하며 펜웨이파크에서의 20세기 마지막 WS 우승 축제가 열렸습니다.
당시 6차전 중에 가장 오래 걸린 경기가 1시간58분, 가장 빨린 끝난 경기는 1시간42분이었습니다. 야구가 그렇게 지금과 다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다음 시즌이 끝나고 레드삭스는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했고 그리고 85년 동안 한 번도 WS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86년 만에 극적으로 WS 챔피언에 오른 레드삭스는 2007년에도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는 원정 세인트루이스와 덴버였습니다. 당시 레드삭스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팀이 실로 오랜만에, 그리고 다시 3년 만에 WS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봐야했습니다.
그러니 31일 펜웨이파크에 모인 3만8477명(정원의 103.7%)의 레드삭스 팬들은 어쩌면 생애 최초이자 또 마지막일 수도 있는 홈에서의 우승 순간을 만끽한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루의 빅토리노와 우승 투수 래키
이날 경기 전 작은 화젯거리는 셰인 빅토리노(32)가 라인업에 복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라잉 하와이언'이라는 애칭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주로 활약했던 빅토리노는 올해 3년 3900만 달러 계약으로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정규 시즌 122경기에서 2할9푼4리 15홈런 61타점 82득점 21도루의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탬파베이와의 ALDS에서 5할5푼6리를 기록했던 그는 ALCS 이후 허리 통증 때문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특히 WS 4,5차전에서는 아예 뛸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평소의 2번이 아니라 6번 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한 빅토리노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의 최고 수훈을 세웁니다.

2회말 노아웃 주자 1,2루의 기회를 무산시킨 레드삭스는 3회말 선두 1번 엘스버리가 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와카는 2번 페드로야를 땅볼로 처리했고 1루가 빈 가운데 카디널스 벤치는 WS 7할이 넘는 데이빗 오티스를 고의 볼넷으로 걸렀습니다. 와카는 4번 나폴리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5번 곰즈의 몸을 맞춰 2사에 주자는 만루.
다음 타자는 운명처럼 이날 6번에 기용된 빅토리노. 다부진 모습으로 타석에 들어선 빅토리노는 초구 커브와 2구째 속구를 골라내 2-0의 유리한 상태에서 3구째 150km 강속구를 지켜봤지만 4구째 다시 150km의 강속구가 날아들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좌측으로 힘차게 날아간 공은 그린몬스터 상단을 때렸고, 주자들이 투아웃 이후에 일제히 스타트하면서 빠르지 않은 1루 주자 곰즈까지 홈을 밟았습니다. 슬라이딩이 일품이었고 0-0의 균형은 그렇게 한 순간에 3-0으로 벌어졌습니다.

빅토리노가 지난 20일 디트로이트와의 ALCS 6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을 터뜨린 순간이 오버랩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빅토리노는 4회에도 만루에 다시 타석에 서 적시타를 때리며 4타점 째를 올렸습니다. 올 가을 잔치에서 빅토리노는 세 차례 만루에 섰는데 3타수 3안타에 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나머지 성적은 볼 것이 없습니다. 45타수 6안타 1할3푼3리에 0타점. 결과적으로 레드삭스의 8번째 WS 우승을 위해 영입한 것이나 다름없는 빅토리노의 맹활약이었습니다. 빅토리노는 지난 2008년에 이번 두 번째로 단일 WS 만루에서 3안타를 터뜨렸는데 통산 4명만이 이룬 타이 기록입니다.
정규 시즌에 만루에서 9개의 그랜드슬램과 142타점으로 빅리그 최고였던 레드삭스 타선은 올 PS에서도 만루포2개에 17타점으로 무섭게 만루 찬스에 강했습니다.

스카우트들의 눈은 매섭습니다. 5차전이 끝난 후 보고서는 스티븐 드루의 타격 감각이 모처럼 살아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번 타자 드루는 4회말 1사에서 와카의 146.5km의 속구를 때려 우측 펜스 넘어 레드삭스 불펜에 공을 꽂아버렸습니다. 뛰어난 수비 기여도에도 1할이 채 안 되는 타격으로 눈총을 받던 드루의 이 한 방은 4-0으로 벌어진 점수차 이상으로 와카의 패기와 카디널스의 추격 의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레드삭스는 바뀐 투수 랜스 린마저 나폴리와 빅토리노의 안타로 두들기며 4회에 다시 3점을 추가했습니다. 7차전 선발 예정이던 린을 내고도 추가점을 2점 더 내주면서 이미 분위기는 확연히 홈팀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래키는 사상 최초로 두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사진=보스턴SNS>

그리고 존 래키.
35세 노장 래키로서는 생애 두 번째로 WS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책임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물론 이 기회를 다시 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2년 10월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WS 7차전에 존 래키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습니다. 멋모르고 겁 없던 루키 시즌, 구원으로 두 경기를 뛰고 세 번째 WS 등판이었습니다. 래키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WS를 마무리 짓는 승리 투수의 영광을 맛봤습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후 래키는 두 번째 기회를 잡았습니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QS를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고, 4차전에는 깜짝 구원으로 등판해 홀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던 그가 이틀 쉬고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초반 특유의 커브가 제대로 제구돼지 않으면 힘들었지만 2회초 선두 4번 크렉과 5번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6번 애덤스와 7번 프리스를 각각 외야 뜬공으로 잡은 후 8번 제이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3루까지 갔지만 때마침 제구가 잡힌 132km의 빠르게 떨어지는 파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습니다.

래키의 이날 등판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기마다 투지와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카디널스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9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은 하나뿐이었고 삼진 5개를 곁들였습니다.
7회초 투아웃을 잡은 후 9번 데스카소와 1번 카펜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벨트란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습니다. 패럴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래키의 하루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래키는 계속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통산 13타수 1안타로 강했던 홀리데이를 맡겼지만 결국 볼넷으로 만루가 됐습니다. 이 큰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타자와가 1루 땅볼로 4번 크렉을 잡으면서 레드삭스의 위기는 끝났습니다. 래키는 자신의 통산 PS 6승째이자 WS 2승째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두 팀에서 WS 우승을 확정한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와카의 사구와 카디널스 타선
이 경기를 앞두고 와카에 대한 기대는 컸습니다.
올 PS에서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MLB 사상 처음으로 단일 PS 5선발승으로 노렸습니다. 가을 잔치에서 한 해에 5승을 거둔 투수는 역대 두 명이 있었습니다. 2001년 랜디 존슨과 2002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그러나 존슨은 구원승이 한 번 있었고, K로드는 모두 구원으로만 5승을 거뒀습니다.
피츠버그와 LA 다저스, 레드삭스를 상대로 고비마다 등판해 4승을 거둔 와카는 그러나 아직은 22세의 미완의 대기임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1회말 선두 엘스버리를 146-150-153km의 속구 3개를 던지며 삼구삼진을 잡는 등 초반부터 최고 155km의 이르는 강속구와 놀라운 구속 조절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중압감이 그의 멘탈을 파고들었는지 제구력이 평소보다 흔들렸고,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던 체인지업의 비율도 효율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특히 결정적이었던 몸에 맞는 공.
작년에 프로 데뷔한 와카는 2년간 마이너에서 26경기를 뛰며 408타자를 상대하는 동안에 단 1개의 몸에 맞는 공도 허용치 않았습니다. 올해 빅리그 15경기에서 260타자를 상대하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올 PS들어 111타자를 상대할 때까지 역시 몸을 맞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프로에 데뷔한 후 780번째 타자였던 조니 곰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150km의 강속구를 던진 것이 곰즈의 왼쪽 팔꿈치를 두른 보호대에 맞고 말았습니다. 쓰리아웃을 노리던 와카에게는 충격적이었고 결국 만루의 위기에 몰린 후 빅토리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승부의 추가 홈팀 레드삭스로 기울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기록에서도 보이듯 카디널스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레드삭스보다 많은 9안타를 쳤고 볼넷 하나에 상대 실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규 시즌 득점권에서 팀타율이 3할3푼이라는 경이적인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던 타선은 WS 들어서는 힘이 확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에서 2할2푼2리(36타수 8안타)에 결정적으로 장타가 한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날도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허덕였습니다. 레드삭스가 득점권에서 3안타를 치며 승기를 잡은 것과 대조적이었습니다.
PS 단기전에는 강한 투수들이 집중 투입되고 세밀한 분석으로 빈틈을 찌르기 때문에 투수들이 득세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카디널스는 로스터 구성부터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벤치 능력에서 레드삭스가 훨씬 앞선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WS 들어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셸비 밀러와 에드워드 뮤히카의 자리에 야수를 투입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결과론적인 책망도 나왔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2004년 우승 멤버 오티스는 각종 기록을 세우며 제109회 WS의 MVP에 선정됐습니다. 사진=보스턴SNS>

◆MVP 빅 파피와 각종 기록
마지막 6차전에서 3개의 고의 볼넷을 비롯해 4번이나 걸어 나간 데이빗 오티스는 6할8푼8리, 2홈런, 6타점에 8볼넷의 기록으로 월드시리즈 MVP가 됐습니다. 34세 346일로 역대 3번째 고령 MVP인 오티스는 지난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깼을 때 감격을 맛봤던 유일한 멤버입니다. 오티스는 또한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WS에서 5경기 연속으로 3번 이상 진루한 두 번째 타자가 됐습니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NL 선수로는 4번째로 PS 40타점을 올렸습니다. 알버트 푸홀스가 52타점으로 역대 1위이고 치퍼 존스가 47타점, 짐 에드몬스가 4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우에하라 코지는 일본 투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의 마지막 아웃을 잡아낸 투수로 기록됐습니다.

존 패럴은 감독 부임 첫 해에 WS 우승을 차지한 역대 6번째 감독이 됐습니다. 그 중에 최근 두 번이 레드삭스 감독으로 2004년의 테리 프랑코나와 2013년의 패럴입니다. 2003년 플로리다의 존 매키언, 2001년 애리조나의 봅 브랜리, 1997년 플로리다의 짐 릴랜드, 1996년 양키스의 조 토리 등이 부임 첫 해에 WS 챔피언에 오른 감독입니다.

레드삭스는 팀 타율 2할1푼1리로 1972년 오클랜드(2할9리) 이후 최저 타율로 WS에서 승리한 팀이 됐습니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이 1.84로 1983년 볼티모어(1.60) 이후 최고였습니다.


이 기사는 espn.com, MLB.com, baseballreference.com, fangraphs baseball, Wikipedia, baseballprospectus.com, Bleacher Report, minkiza.com 등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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