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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 출신으로 10년 이상 종합격투기에서 활동 중인 정두제(32·팀로닌크루)가 일본 원정에 나선다. 오는 12월 23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리얼파이팅챔피언십 2'가 그 무대다.

정두제는 지난 1월 '로드FC KOREA 1'에서 이용재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6월 권일진에게도 승리했다. 8월에는 로드FC에서 문기범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단기간의 감량 중 건강에 문제가 생겨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연승을 기록 중인 만큼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상대가 눈길을 끈다. 최근 세계적인 주짓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호베르트 '사토시' 소우자(29·브라질)다. 종합격투기에서는 이제 1전을 경험한 신인이지만 주짓수에서 만큼은 많은 입상 성적을 남긴 강자다.

월드프로페셔널주짓수챔피언십에서 2012년과 2014년 블랙벨트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블루·퍼플·브라운벨트 시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선 블랙벨트 3위에 등극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승 무패로, 지난해 10월 중국의 누룰라에게 1라운드 초크 승을 거뒀다.

사토시는 최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주짓떼로로 처음 일본에 올 땐 아무도 나를 몰랐지만 지금은 주짓수 분야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 종합격투기에서도 그 과정을 재현하고 싶다. 종합격투기는 1년에 1~2경기씩 치르며 주짓수와 병행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인 정두제에 대해서는 "영상은 보지 못했지만 전적은 확인했다. 전적이 20전 정도 되고 KO승이 많아 타격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사실 복싱도 오래전부터 연습해왔다.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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