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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UFC 2연승을 달성한 강경호(27·팀매드)는 경기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내년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 있으며,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 역시 지난 6월 "군 복무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때가 되면 남자답게 다녀오겠다. 내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2015년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내년 입대는 선택이 아닌 의무에 가깝다. 이미 수차례 입대를 미룬 상황이며, 내년이 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노선이다. 가급적 많이 활동하다 입대하겠다는 둘의 계획도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월 입대한 배명호가 그 과정을 거쳤다.

현행법상 군 미필자는 박사과정을 밟는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고서는 아무리 늦어도 29세에는 반드시 입대를 해야 하며, 29세가 되는 시점부터 해외 출국에 제한을 받는다. 정찬성과 강경호는 87년생으로, 내년에 29세가 된다. 내년에 활동하다 입대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 출국에 제한을 받기에 UFC 파이터로서의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

신혼여행을 포함한 부득이한 경우에만 지방병무청장의 허락 하에 출국이 가능하며, 단기 여행이나 유학은 물론 직업과 관계된 출국은 금지된다.

어쩌면 지난 경기가 강경호가 입대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며, 10월 복귀전을 연기한 정찬성의 경우 올해 내에는 큰 문제없이 해외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만약 늦어진다면 정찬성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있었던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상황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UFC 한국 대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UFC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 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외로 출국할 필요가 없기에 정찬성과 강경호가 입대하기 전이라면 경기를 치르는 데에 큰 걸림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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