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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악동' 필 바로니(38·미국)가 연말 일본 대회에서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실바(38·브라질)戰 요청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로 받은 내용이 정확한 것이라면 흥분을 감출 수 없다. 난 실바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일본 대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로니의 말이 사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UFC 역시 실바의 계약 상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실바는 지난 7월 ‘UFC 175’ 코메인이벤트에서 ‘TUF 브라질 시즌 3’에서 함께 코치로 활동한 앙숙 차엘 소넨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불시 약물 검사를 거부하고 도주하면서 라이선스를 발급받지 못하고 경기에서 이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바는 지난 9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링을 내려온다. 오늘 이후로 반더레이 실바는 다시 싸우지 않을 것이다. 나의 커리어는 끝났다. 그들(UFC)이 20년 동안 나를 따르던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며 종합격투기 무대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프라이드에 활동한 적이 있는 실바와 바로니는 한 때 '불편한' 사이였다. 2006년 2월 '프라이드 31'에서 열린 마크 콜먼-마우리시오 쇼군戰 때 쇼군이 오른팔 팔꿈치 탈골 부상을 입었는데, 심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쇼군에게 달려든 마크 콜먼 때문에 당시 해머하우스, 슈트복스 아카데미 양 팀 선수들이 링에 올라 난동을 부린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실바는 콜먼의 행동에 분노해 링 위로 뛰어올라가 펀치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이때 온 몸을 날려 실바를 저지한 사람이 바로 바로니였다. 바로니의 태클에 당해 넘어진 실바는 콜먼의 공격을 받아야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콜먼은 "바로니는 남자다. 링에서는 전사다"라며 바로니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다. 바로니도 콜먼을 거들며 실바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흘러 2008년 2월 바로니는 실바의 레슬링파트너로 훈련을 도와주기도 했다.

바로니는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스즈키 노부타츠, 카로 파라시안에게 3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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