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013.08.05 00:11

김웅서선수 인터뷰

추천 수 2 댓글 12

 

 

나이: 26살

키: 180cm

체중: 시즌90kg, 비시즌 100kg

가족관계: 아버지, 어머니, 본인, 여동생

출생지: 부산광역시

소속: 김해시체육회

대회경력:

2007년 외성 대학 보디빌딩 대회 포즈상

2012년 경남 연합회장배 보디빌딩 대회 1위

2012년 경남 도민 체육대회 3위

2012년 대축전 전국 보디빌딩 대회 2위

2012년 문화체육관광장관배 전국 보디빌딩 대회 1위

2012년 보디빌딩 협회장 배 경남 보디빌딩 대회 1위

2012년 경남 연합회장배 보디빌딩 대회 1위

2012년 경남 체육 대축전 보디빌딩 대회 2위

2013년 Mr.경남 선발 대회 체급 1위, 종합 2위 (근육상)

2013년 경남 도민 체육대회 2위

 

 

호명 된 순간의 소감은?

-솔직히 체급 1등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시합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그랑프리 전 준비해라는 사람들의 말에 의아해하며 진짜

내가 1등을 한거냐 면서 되묻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별 기대 없이 시합에 임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이기 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랑프리 선발전이 끝나고 비교심사도 없어서 당연히 종합순위는 들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종합 2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머릿속 이 멍했습니다. 시상식 때는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본인은 몇 등하리라 생각하였는가?

-Mr.경남 선발대회는 첫 출전이라서 솔직히 자신도 없었습니다.

시합 당일 아침까지도 3등 안에만 들자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체급 경기 때도 비교심사가 없어서 더 불안했습니다.

 

 

입상 후 가장 먼저 어떤 것을 하였는가?

-김해 식구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때 다들 결과가 좋지 않아서

대놓고 기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시합 후 씻지도 않고 옷만 입고 음식점에

가서 여자친구와 함께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또 경남도민체전이

있어서 마음 놓고 먹기는 좀 그랬으나 먹다보니 목구멍까지 음식이 찼습니다.

배가 불러서 당일 잠을 못 잔 것 같습니다.

 

 

 

같은 체급에서 라이벌이라 생각 된 선수가 있었는가?

-언제나 시합 전에는 누가 나온다더라 하는 말이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큰 기대도 하지 않았고 3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라이벌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회 준비 중 가장 힘든 때는 어떤 때였는가?

-Mr.경남 이틀 전에 갈비뼈 3개가 골절되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도 시합을 뛴다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Mr.경남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서 시합 뛰기가 더욱 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합 2주 전까지 주말에 먹고 싶은 인스턴트 식품 같은 것을 매주 먹다가 시합 1주 전에 자유식을 참으니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번 다이어트 땐 갈비뼈 부상 말고는 크게 힘든 것은 없었습니다. 음식조절도 정말 편하게 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는가?

-매번 시합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 였습니다.

그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그 생각을 상기시켰고

올해는 좀 서둘렀습니다. 다이어트 초반에 식단조절과 운동량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시합 한 달을 남기고 다이어트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기간 중에는 나트륨 섭취를 끊지도 않고 줄이지도 않았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합에서 느낀 것은 정상적인 섭취와

정상적인 배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트륨을 끊어서 억지로 피하 수분을 제거하는 그런 방법을 해왔었는데

이번엔 정말 편하게 준비 한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는 탄력적으로 조절하였습니다.

(몸이 적응하지 못 하기 위함) 그리고 주말에는 보디빌딩을

아예 생각하지 않고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었지만

그 외의 날에는 철저히 식단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양도 절반으로 줄였으며 질 좋은 탄수화물을 잘 챙겨먹었습니다.

여태까지 단백질 과다로 인하여 커팅이 힘들었다라고 느꼈습니다.

한 달 전 다이어트를 끝내고 탄수화물양도 많이 늘렸고 나트륨도 먹고 싶은 대로 먹으니

오히려 컨디션도 좋아지고 몸 상태가 더 좋았습니다.

그 상태 그대로 시합을 나갔습니다. 줄이고 끊고 한 것은 없습니다.

운동 루틴은 장점은 거의 배제하고 단점 보완 위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보디빌딩 계기?

-원래 유도선수였는데 시합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여러 번 수술을 하고 결국 운동을 그만두고 재활 운동하러 헬스장에 가서

아주 가벼운 무게로 다리운동을 하는데 근육이 자라는 것이 신기해서 시작했다가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스무 살 때 첫 시합도 그냥 나가봐라 해서 호기심에 나가본 것이 지금은 시합 나가는 것이 당연한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족들은 보디빌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운동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가장 처음 나갔던 대회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학교 처음 입학해서 대학생들만 나오는 대회에 준비를 별로 하지 않고 그냥 출전했는데 운이 좋아서 포즈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기고만장하고 있다가 두 번째 Mr.부산 시합에서 예선탈락하고 집에 쓸쓸히 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리 수술한다고 쫌 오래 쉬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대회가 있다면?

-당연 올해 Mr.경남 선발대회입니다. 이유는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도 왔었고 시합 2일 전 큰 부상을 겪어서 좀 힘들어서 그런지

더욱 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같이 준비했던 김해 식구들은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저에게 많은 축하를 해줘서 미안하면서도 참 고마웠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부상당한 적은 없었는가?

-운동하면서 다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 미스터 경남 2일 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갈비뼈 3개 골절이 되었습니다.

운동 할 때에 크게 중량을 다루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갈비뼈 부상 외에는 딱히 큰 부상은 없습니다.

 

보디빌딩을 하기 전의 체형?

-유도선수였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량 덕에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습니다.

뼈가 상당히 얇고 발도 작습니다. (250사이즈) 보디빌딩 초반에는 큰 단점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찌지 않는 체질은 다이어트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와 그 반대가 있다면?

-특별히 자신 있는 부위는 없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서 팔이 느낌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자신 없는 부위는 등입니다. 주변에서 많이 보완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약점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몸이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는 몸입니다.

 

 

롤 모델이나 존경하는 인물은?

-유명선수는 아니지만 저희 김해시 선수단 회장님 오중헌 선수가 롤 모델이고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제가 태어난 88년도에 운동을 시작해서 정말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계시고 진정으로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과 개인의 이익보다는

항상 단체의 이익을 생각하시는 모습에 항상 많이 배웁니다. 운동이 1순위가 아닌 언제나 보디빌딩을 즐기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동경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연세이시지만 젊은 선수들과 같이 무대에 올라서도 전혀 기량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해 같은 체육관에서 시합을 준비했었는데 언제나 제 몸에 대해서 독설을 하셔서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 시합 하루 전에

저에게 칭찬 해주실 때 정말 좋았고, 시상식 때도 축하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음식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게 먹으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립니다. 그리고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카페에 앉아서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은 초코렛, 과자, 통닭, 라면 등 몸에 나쁜 음식은 모두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음식은 제가 비위가 약해서 족발, 닭발, 순대 같은 음식을 못 먹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부위운동?

-제가 헬스장에 기웃 거릴 때는 아예 다리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기도 싫었고 왜 하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하체운동이 가장 즐겁고 성취감이 큽니다.

 

일상은 주로 어떻게 보내는가?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주로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관리도 하고, 카카오스토리 구경을 주로 합니다.

 

시즌계획?

-2013년 올해 시즌은 끝났습니다. 2014년 시즌 계획은 올해 말 쯤이 되면 계획을 잡아 볼 생각입니다.

 

보디빌더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도 아직은 자신 있게 보디빌더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운동을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잘 하고 난 다음에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은 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몸 좋은 사람이 이렇게 한다더라 저렇게 한다더라 라는 주먹구구식의 지식이 아닌

왜 이렇게 하는지, 저렇게 먹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다른 의견에도 흔들리지 않는

아집이 아닌 줏대 있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디빌딩이 1순위가 되어선 안된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글,사진-위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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