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사는 주부 곽모(46)씨는 지난 주말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두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영화관을 찾았다. 최근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사도’를 함께 보기 위해서다.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와 사도세자, 두 부자(父子)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택한 건 다름 아닌 자녀 교육 때문이다.

곽씨는 “영화에서 아버지 영조의 뜻을 어기고 공부를 게을리 한 사도세자가 왕이 되지 못한 채 결국 뒤주에 갇혀 죽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게 분명 있을 것”이라며 “요즘 사춘기라 그런지 부쩍 말을 안 듣는데, 이 영화가 스스로 ‘사도세자처럼 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부 안 하면 자식을 뒤주에 집어넣을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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