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운동하려 합니다. 2

음.. 터지기 전이면 관리만 잘해주면 문제 없을텐데요?

저는 3군데나 터져서 수술했습니다. 여기서 수술이라고 하면 완치가 되는 수술이 아니라

디스크가 터져서 그 안에 수핵이 흘러나와서 신경을 누르고 있는.. 그 흘러나온 부분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결국은 그냥 터져있는 거고 언제든지 또 수핵이 나와서 신경을 누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말도 안되는 허리 상태에다가 저도 오른쪽 어깨는 다소 심한 라운드 숄더입니다.

왼쪽이랑 차이가 어마어마하고 운동을 오래 한 지금도 이거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척추를 받쳐주기 위해 코어 운동에 집중해서 했고,

몇 년동안 꾸준히 운동해왔습니다.

물론 선수분들에 비하면 허접하겠지만 나름 몸도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고 있고~

참고로 저는 현직 경찰입니다.

밤마다 술취한 사람들이랑 몸 부딪히면서 사는 게 제 일이죠

디스크 다 터진 사람도 이렇게 잘 살고 있네요~

물론 무리한 운동부터 시작하면 안되겠지만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코어 단련이 생명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가 보기엔 몸보다는 멘탈이 약하신 거 같네요

흠...다소 씁쓸할수도있는 조언 몇마디해드리겠습니다. 몸을 강하게 키우지 못한다해서 약한것이 아닙니다. 팔뚝이 강하다고해서 강한건 결코 아닙니다. 몸 좋은분들은 원래 몸이 좋아서 원래 몸이 강해서 강한게 아닙니다. 태어날때부터 쇠질하는건 아니니까요. 처음 시작은 모든분들이 미비했습니다. 현재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자기 객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허리와 어깨등의 몸의 상태 마음가짐의 상태 운동이든 공부든 생활이든 모든 부분에서의 상태에대해 자신의 눈으로 바라봐야합니다. 허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에서 해병대나 UDT에 지원하게되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게된다면 허리 와 어깨는 현상태보다 악화되면 악화되었지 좋아지지는 않을겁니다. 시간을 두고 치료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해병대나 UDT가 진실된 꿈이시라면 다소 늦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하셔도 절대 늦은게 아닙니다. 저는 작년 봄에 해병대 일반병을 전역했습니다. 부사관 출신 분들중에는 다양한분들 많았습니다. 나이가 적은분도 있었고 많은 분도있었습니다. 밖에서 일을하시다 다시 입대하신 분들도있었습니다. 장교출신에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있었습니다. 해사출신도있고 학군출신도있고 일반병을 전역하고 다시 장교로 입대한분부터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현시점에 빠르게 꿈을 이루고싶은 마음은 이해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안하려고 하는것과 못하는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현재 자신이 할수있는것과 없는것을 구분하신다음 임해야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