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찰 체력 준비중인데 질문이 있어요! 5

경찰체력학원 가면 알아서 조언지도 다 해줍니다.

딱히 뭘 한다기 보다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좋죠

어느 지방청에서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감독관이 좀 빡세게 쪼아서 하면

제대로 된 자세로 안하면 개수 날려먹는 경우도 많고, 설렁설렁해도 봐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본인의 운이려니..

체력학원 다니면서 측정 기계들이랑 친숙해지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만

시간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그냥 컨디션 조절 잘하세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식단 너무 줄이면 체력적으로 낭패 보기 때문에 너무 줄이진 마시고요

체력시험 준비한다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다쳐서 시험 못보는 사람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뭐.. 아무 것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이제와서 운동을 통해서 위에 것들 늘리기에는 늦었습니다.

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 100m : 이건 순전히 본인 실력입니다. 그나마 위안을 드리자면 같이 뛰는 사람이 좀 비등하게 뛰어줘야

내 기록까지 향상된다는 거...?

- 1000m : 어차피 체력도 단기에는 늘릴 수 없습니다. 그냥 앞사람 보면서 미친 척하고 뛰세요 

통상 10명인가.. 15명인가 한조가 되서 뛰는데, 1등이 잘뛰는 조는 그 조 전체가 잘 나옵니다.

- 악력 : 악력기랑 친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훈련할 때 쓰는 악력기랑 전혀 다릅니다.

측정용 악력기는 자기 손 크기에 맞춰서 조절해야 하고, 일반 악력기처럼 꾸~~욱 누르면서 하면 잘 안나옵니다.

짧고 굵게 확! 눌러야 잘 나오는데... 이건 해보는 게 답입니다.

- 푸쉬업 : 지방청마다 다른데 어떤 청은 센서 달린 기계 위에서 하고, 어떤 청은 그냥 사람이 카운트 해줍니다.

사람이 해주면 그나마 나은데... 센서가 해주면 어느정도까지 내려가고 올라가야 센서가 인식하는지 알아야

그 가동범위 내에서 반복해서 빨리 횟수를 높여줘야 합니다.

- 윗몸일으키기 : 이것도 푸쉬업이랑 같습니다. 센서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고...

센서 달린 기계로 하면 평소에 집이나 헬스장에서 다리 끼우고 미친 듯이 반복하는 거랑 완전 다릅니다.

본인 생각보다 등짝이 더 닿아야 하고, 더 많이 올라와야 카운트가 됩니다.

결론은 이제와서 발버둥쳐야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하게 운동하다가 다치거나 하면 손해입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까지 다이어트 식단 먹는다고 하면 충분한 에너지 못내서 더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제 향상시키고 싶으면 위에 체력학원에 가서

위에 말씀드린 측정기계들에 친숙해지는 것밖에 없습니다.

과도한 운동도 삼가세요

----

참고지만 저는 현직입니다.

저는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체력학원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갔다가

측정 기기들의 센서가 제가 생각했던 거랑 완전 달라서 생각했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저랑 같이 경찰학교에서 같은 방 생활했던 동기한테 들은 겁니다.

그 친구가 경기청 체력 만점자였습니다.

가보면 아실 겁니다.

악력에서 과락나서 다른 시험 하나도 못보고 바로 짐싸서 돌아오는 사람도 있었고

충분한 스트레칭이랑 영양섭취 안하고 와서

100미터 뛰고 햄스트링 올라와서 1000미터 못 뛰게 되서 포기하고 돌아간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컨디션 조절이 필수입니다.

화이팅하세요 ^^

후배님으로 만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