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채널 몬스터짐에서는 한 해를 마감하는 이번 12월에도 어김없이 예정된 UFC 매치 중 국내 MMA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들에 대한 프리뷰를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는 7일 오전 예정된 'UFN 33' 메인이벤트 마크 헌트(39, 뉴질랜드)와 안토니오 실바(34, 브라질)의 경기입니다. 진행에는 MMA 전문 성승헌 캐스터와 코리안 탑팁을 이끌고 있는 국내 최고 격투기 전문가 전찬열 대표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둘 모두 질 수 없는 경기

이번 대결은 마크 헌트, 안토니오 실바 모두 반년 남짓만에 다시 옥타곤에 서는 경기다.  둘은 지난 5월26일 벌어진 UFC 160에 함께 출격했다가 각각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벽에 KO패한 아픔을 겪었다.

코메인에서 산토스와 맞붙은 헌트는 1,2 라운드 내내 산토스의 경기운영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3라운드 3분35초 카운트 레프트 훅, 이어 4분18초 강력한 뒤돌려차기를 허용하며 그대로 KO패 당했다. 산토스를 제압하고 타이틀 샷에 접근하려던 헌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산토스가 헌트의 카운터를 조심하지 않는다면 위험하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산토스는 그 점을 염두했는지 카운터 타이밍을 주지 않으며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헌트를 아쉽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만난 실바는 더욱 더 허무하게 무너졌다.  정확히 그 대결 1년 전이던 2012년 5월27일 UFC 146에서 당한 패배를 복수함과 동시에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두르기 위해 벨라스케즈와 맞선 실바 또한 경기 시작 1분 21초만에 간결하지만 강력한 케인의 레프트 한 방에 그대로 무너졌다.  너무 일찍 경기를 중지시켰다고 심판에게 항의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두 파이터 모두에게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특히 패배할 경우 올 해를 2연패로 마감한다는 점에서 지는 쪽의 상처는 더욱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비록 둘이 친구 사이이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두 파이터도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헌트는 자신의 나이와 지금의 헤비급 구도로 볼 때 '이번 대결에서도 패배한다면 자신에게 다시 타이틀 샷이 돌아올 기회가 오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친구간의 대결이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지난 4일 한 격투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또 안토니오 실바도 벨라스케즈에게 패하며 멈춘 연승 행진을 헌트 戰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라운드는 실바, 스탠딩은 헌트 유리

전찬열 대표는 두 파이터의 특성 상 경기 양상은 크게 그라운드 대결로 가면 안토니오 실바가 스탠딩 대결로 가면 마크 헌트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안토니오 실바는 일단 상대에게 탑 포지션을 점유하면 빈틈을 주지 않고 견고한 그래플링 실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 능력이 있다. 그래서 헌트는 그라운드로 이끌려 가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대표의 예상 승자는 안토니오 실바

이어 전찬열 대표는 예상승자로 빅풋 안토니오 실바를 꼽았다.  실바는 그라운드가 장점이긴 하지만 타격기본기도 갖추었다. 따라서 스탠딩 대결에서 헌트가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키기 힘들기에 헌트는 지난 로이 넬슨 戰에서의 다니엘 코미어(34. 미국)처럼 경기를 운영하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덧붙여 판정보다는 그라운드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승부가 날 것 같다고 전 대표는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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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서정필
사진출처 : picsto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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